신격호 영상공개, "신동빈 어떤 권한, 명분 없다"

오승주, 민동훈 기자
2015.08.02 20:15
/사진=MBC화면 캡쳐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의 입장이 담긴 동영상이 2일 공개됐다.

신 총괄회장은 신동주 전 롯데홀딩스 부회장을 통해 제공된 동영상에서 "국민 여러분에게 롯데그룹 관련해 안타까운 모습을 보여 진심으로 사과 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저는 70여년간 롯데그룹을 키워왔다"며 "둘째아들 신동빈에게는 어떠한 권한이나 명분도 없다. 신동빈을 한국 롯데 회장, 롯데홀딩스 대표로 임명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신 총괄회장은 "신동빈 회장에게는 어떠한 권한이나 명분도 없다”며 “70년 간 롯데그룹을 키워온 아버지인 자신을 배제하려는 점을 도저히 이해할 수 없고 용서도 할 수 없다”고 밝혔다. 또 "(신동빈 회장) 눈과 귀를 가린 참모들을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영상은 신 전 부회장이 이날 오후 롯데호텔 34층 자신의 집무실에서 찍은 것을 공개한 것이다. 신 총괄회장은 사전에 적힌 글을 한국어로 읽어 내려갔다.

한편 롯데그룹은 "고령의 노인을 상대로 의도가 숨은 법적 효력이 없는 영상"이라며 "법과 원칙에 따라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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