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팩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독자적인 기술력과 디자인에 승부를 걸고 출시되는 제품 수 및 관련 특허건수도 급증 추세다. 마스크팩에만 역량을 집중해 기업 규모를 착실히 키워가는 '강소 기업'도 다수 등장했다.
30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올해 마스크팩제품 제조·판매 보고건수는 276건으로 지난해 82건 대비 237% 늘었다. 저렴한 가격으로 피부관리를 할 수 있는 아이템으로 국내 고객은 물론 중국인, 일본인 관광객에도 인기가 높다.
에스디생명공학 코스메슈티컬 브랜드 'SNP마스크팩'은 중국에서 마스크팩 판매 돌풍을 일으키며 급성장했다. 마스크팩에 재미있는 모양을 덧입힌 '동물 마스크팩'과 독특한 원료를 활용한 '제비집 마스크팩'으로 인기를 끌었다. 롯데닷컴 및 롯데계열 뷰티유통 편집샵 롭스와 공동기획한 'SNP 과일 젤라또 마스크팩'을 내놓는 등 신제품 출시를 이어가고 있다. 2013년 10억 원이었던 매출은 지난해 97억원까지 늘었고 올해는 800억원대로 뛸 전망이다. 내년 초 기업공개를 추진하고 있다.
엘앤피코스메틱 마스크팩 브랜드 '메디힐'도 이 시장의 강자다. 올해 뷰티건강 유통채널인 올리브영에서 마스크팩 브랜드 중 가장 많이 판매됐다. 엘앤피코스메틱은 중국, 홍콩, 싱가폴에 마스크팩을 수출하고 있고 올 상반기 중국 내 외국 마스크팩 브랜드 중 온라인 판매 1위에 올랐다. 2013년 142억원이던 매출은 지난해 742억원까지 늘었고 올해는 상반기에만 800억원대 매출을 올렸다. 최근 중국 랑시그룹으로부터 600억원 투자유치를 받아 중국 사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기존 강자 '제닉', 산성앨엔에스 '리더스코스메틱' 등도 중국 마스크팩 시장 확대를 바탕으로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마스크팩 시장이 빠르게 확대되며 부직포, 겔 등 제형과 성분은 물론 디자인에 대한 특허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특허청에 따르면 마스크팩 디자인 출원은 2010년 53건에서 2013년 68건으로 소폭 늘었지만 올 들어 지난 10월까지 286건으로 급증했다.
화장품 업계 관계자는 "뛰어난 성능은 물론 톡톡 튀는 아이디어를 적용한 마스크팩이 소비자 눈길을 끌며 '대박'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중국 마스크팩 시장 성장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