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피자업체들이 지난해 코로나19(COVID-19) 수혜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재택근무 등 '방콕' 생활로 인해 배달 수요가 늘면서 매출 두자릿수 성장을 기록했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내 피자업체 중 매출 1위를 기록하고 있는 도미노피자 운영사 청오디피케이의 지난해 매출은 2328억원으로 전년보다 14%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65억원으로 44% 증가했다.
한국파파존스의 성장률은 더 높다. 지난해 매출액이 525억원으로 37% 늘고 영업이익은 45억원으로 419% 급증했다. 한국피자헛의 지난해 매출도 1197억원으로 전년보다 3%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56억원으로 10% 감소했다.
피자업체들은 코로나19로 배달 수요가 늘어난 것을 첫 번째 매출 증가 원인으로 꼽았다.
도미노피자 관계자는 "배달 시장이 확대되면서 마케팅 활동과 IT(정보기술)에 기반한 서비스로 안전한 먹거리를 전달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증대됐다"고 말했다.
한국파파존스 관계자도 "배달음식 수요 급증과 브랜드 인지도 상승, 고객 확장을 위한 마케팅 활동, 고품질로 신규 고객층이 늘고 기존 고객의 재구매율이 높게 나타나며 시너지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상대적으로 피자헛의 실적은 좋지 않았는데 이에 대해 피자헛 관계자는 "신메뉴 개발과 자사앱 개발 등 고객 편의와 서비스 확대를 위한 투자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말했다.
올해 피자업체들은 매출 성장세를 기대한다는 입장이다. 성장률이 높았던 파파존스 관계자는 "올해도 매출이 꾸준히 성장하고 있고 인지도가 전국으로 확대되는 추세라 고객이 늘고 있다"고 밝혔다.
도미노피자 관계자는 "IT, 디지털 선도 '푸드테크'(음식+기술) 기업이자 대표 외식 브랜드로 거듭나며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피자헛 관계자는 "드론 배달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고 품질 개선과 차별화된 신메뉴 출시로 소비자들의 입맛을 잡을 예정"이라며 "지난해 투자를 기반으로 매출 확대를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