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 남직원 '자동육아휴직' 3개월로 확대

김민우 기자
2025.03.05 04:00
/사진=(서울=뉴스1) 이동해 기자

롯데백화점이 4일부터 국내 대기업 가운데 처음으로 '남성 자동 육아 휴직' 기간을 3개월로 전격 확대한다고 밝혔다. 앞서 롯데그룹은 2017년부터 남성 임직원의 배우자가 출산할 경우 1개월간 의무 휴직을 명시한 '남성 자동 휴직 제도'를 도입해 운영 중이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지난달 23일부터 법정 유급 육아휴직 기간이 1년에서 1년 6개월로 변경됨에 따라 선제적으로 자동육아휴직 제도 확대에 나선 것"이라고 설명했다. 6개월 연장된 법정 유급 육아휴직 제도를 적용 받기 위해서는 특정 자녀를 대상으로 양 부모 모두의 육아 휴직 사용 기간이 3개월 이상이거나 한부모가정 또는 중증장애아동 부모여야 한다.

이에 롯데백화점은 개정 법령의 조건과 맞춰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그룹 내에서도 가장 먼저 남성 자동 육아휴직 기간을 기존 1개월에서 3개월로 확대한 것이다. 그러면서 남성 임직원의 자동 육아휴직 기간 동안 해당 부서의 업무 공백에 대비해 신규 인원을 충원하거나 업무 대행자에게 업무 분담 수당을 지급한다는 계획이다. 업무 대행자에게는 인당 최대 60만원을 3개월에 나눠 지원할 방침이다. 휴직 사용으로 인한 동료들의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서다.

롯데백화점의 경우 남성 자동 육아 휴직 사용률이 100%를 기록 중이다. 제도 시행 첫 해인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육아휴직을 사용한 남성 임직원의 누적 인원은 총 501명에 달한다. 특히 이번 법령 개정으로 사내 육아휴직 제도의 자녀 연령 조건도 완화되면서 만 12세 이하 자녀가 있는 여성 임직원은 출산 휴직과 휴가를 포함해 최대 4년 6개월의 육아 휴직· 휴가를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정준호 롯데백화점 대표는 "일과 가정의 양립은 기업이 노력해야 할 가장 중요한 테마"라며 "앞으로도 혁신적인 육아 지원 정책으로 일하기 좋은 기업을 만들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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