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보, 침대는 돈 좀 들이자" 1000만원짜리도 '턱턱'...불황 비껴갔다

정진우 기자
2026.02.21 08:00

침대업계, 봄 시즌 맞아 백화점 등 웨딩페어 적극 공략...각종 프로모션 등 사활 건 경쟁

국내 침대업계가 경기불황과 내수침체 등으로 위축된 상황에서 올해 '봄 시즌 웨딩페어(Wedding Fair)'를 돌파구로 삼고 있다. 결혼 혼수용 침대엔 과감하게 투자하는 신혼 부부들이 많기 때문이다. 침대 회사들은 백화점 등에서 진행하는 웨딩 페어의 '프리미엄 혼수 시장'을 노리고 판매에 열을 올린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시몬스는 다음달 2일까지 롯데백화점에서 진행하는 '웨딩 페어'에 참여해 예비 부부들에게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시몬스는 행사 기간 롯데 웨딩멤버스 회원들에게 전국 28개 롯데백화점 내 시몬스 매장에서 제품 구매 시 구매 금액의 2배를 적립해 주는 '더블 마일리지 혜택'을 준다. 또 '홈 스위트 홈(Home Suite Home)' 프로모션을 통해 시몬스의 대표 매트리스인 '뷰티레스트(Beautyrest)'·'뷰티레스트 블랙(Beautyrest BLACK)'을 합리적인 가격에 판매한다.

시몬스는 아울러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에서 '뷰티레스트 블랙'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 오는 25일까지 열리는 이번 팝업스토어에선 시몬스 침대의 기술력과 엄선된 프리미엄 소재를 결합한 '뷰티레스트 블랙'의 최고가 모델인 '켈리(Kelly)'를 비롯해 '로렌(Loren)', '브리짓(Brigitte)' 등 다양한 라인업을 경험할 수 있다.

침대업계 봄 시즌 겨냥 백화점 등 웨딩페어 프로모션/그래픽=윤선정

씰리침대는 다음달 22일까지 전국 백화점 내 씰리침대 모든 매장에서 다양한 혜택을 주는 '웨딩 페스티벌'을 진행하고 있다. 혼수를 준비하는 예비 신혼부부들이 합리적인 조건으로 침대를 마련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이번 프로모션은 최근 여유로운 수면 공간을 선호하는 트렌드에 따라 빅사이즈 매트리스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는 흐름을 반영해 '킹(KI)'과 '칼킹(CK)' 등 빅사이즈 매트리스를 중심으로 특별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또 매트리스와 프레임을 세트로 함께 구매할 경우 추가 할인이 적용된다. '에클레어', '머랭', '그라니타', '비스코티' 등 꾸준히 높은 인기를 얻고 있는 디저트 시리즈 프레임 역시 세트 할인 대상에 포함된다.

예비 신혼부부를 위한 맞춤 혜택도 강화했다. 청첩장 또는 웨딩홀 계약서를 지참한 고객이 매트리스와 프레임을 세트로 구매할 경우 추가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에이스침대는 신혼부부를 위한 혜택이 한층 강화된 '2026 에이스 웨딩멤버스'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에이스 웨딩멤버스는 예비부부들의 합리적이고 편리한 혼수 장만을 돕는 맞춤형 멤버십 프로그램이다. 백화점 웨딩페어를 비롯해 전국 에이스 침대 매장에서 활용할 수 있다.

멤버십은 프리미엄 홈 리빙 트렌드를 반영해 가구, 식기, 홈 프래그런스 등 제휴 카테고리를 한층 확대했다. 한국도자기 신혼부부 인기 식기 16종 40% 할인, 카누 공식몰 홈카페 제품 20% 추가 할인 쿠폰, 양키캔들 홈 프래그런스 전용 구성 패키지 20종 최대 51% 할인 등 신규 혜택을 선보인다.

매트리스 연계 품목 20% 할인 쿠폰도 준다. 항균 매트리스 시트 '마이크로케어', 겨울철 따뜻한 숙면을 돕는 '닥터스 온열매트' 등 슬립케어 제품 구매 시 사용할 수 있다. 노르웨이 프리미엄 리클라이너 스트레스리스 제품을 구매하는 경우엔 사이드테이블 등 사은품을 증정한다. 아울러 다음달 15일까지 전국 오프라인 매장에서 고급 침구세트를 증정하는 '더드림페어'를 진행한다.

이처럼 침대업계가 백화점 등에서 웨딩페어 공략에 적극 나선 이유는 신혼부부들 사이에서 "잠만큼은 제대로 자자"는 인식이 확산됐기 때문이다. 실제 경기는 안좋지만 1000만원을 넘는 프리미엄 침대 매출은 견조한 편이다. 또 백화점은 웨딩 마일리지를 쌓으려는 예비부부들이 반드시 거쳐 가는 코스로 인기를 끈다. 업체들은 별도 마케팅 비용을 쓰는 것보다 백화점 집객 인원을 자사 매장으로 유입시키는 게 효율적이다.

업계 관계자는 "백화점 내 기획전 참여는 브랜드의 고급 이미지를 유지하면서도 신규 고객 접점을 늘릴 수 있는 좋은 기회다"며 "내수침체로 일반 고객의 발길이 뜸해진 상황에서 확실한 구매 의사가 있는 예비부부들을 잡기 위한 백화점 내 마케팅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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