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비통 아르노 회장 방한…신세계·롯데百 수장이 맞았다

유예림 기자
2026.05.11 17:02

전세계 최대규모 '루이비통 비저너리 저니 서울' 방문

베르나르 아르노 루이비통모에헤네시 회장이 11일 오후 서울 중구 신세계백화점 본점을 찾았다./사진=유예림 기자

세계 명품 1위 그룹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의 베르나르 아르노 회장이 11일 한국을 찾았다. 2023년에 이은 3년 만에 방한으로 신세계백화점, 롯데백화점 등 주요 점포의 루이비통 매장을 방문해 운영 현장을 점검했다.

아르노 회장은 이날 낮 12시30분쯤 검은색 벤츠 마이바흐 차량을 타고 서울 중구 소공로 신세계백화점 본점 더 리저브에 도착했다. 앞서 도착한 박주형 신세계백화점 대표가 아르노 회장을 악수로 맞이했다.

케빈 송 루이비통 코리아 지사장은 동행한 LVMH 그룹 관계자들에게 "Welcome back"이라고 인사를 건넸다. 피에트로 베카리 루이비통 CEO, 아르노 회장의 딸 델핀 아르노 크리스챤 디올 회장도 함께 왔다.

아르노 회장은 박주형 대표를 비롯한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들과 본점 앞에서 5분가량 인사를 나눈 뒤 남문으로 들어갔다. 해당 입구로 들어가면 1층엔 바로 '루이비통 비저너리 저니 서울' 매장이 있다. 지난해 11월 문을 연 이 매장은 6개층에 490㎡(1480평)로 전 세계 루이비통 매장 중 최대 규모다. 루이비통의 역사, 미식을 체험하는 공간을 결합해 상징성이 있는 매장으로 꼽힌다. LVMH의 글로벌 실적 컨퍼런스콜 자료에도 등장한 핵심 매장이다. 아르노 회장의 이번 방한 이유이자 입국 후 첫 행선지로 낙점한 이유이기도 하다. 박 대표는 아르노 회장과 함께 매장으로 들어간 뒤 15분가량 대화를 나누고 나왔다.

박주형 신세계백화점 대표(오른쪽 두번째)가 신세계백화점 관계자, 루이비통 관계자들과 11일 서울 중구 신세계백화점 본점 앞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사진=유예림 기자

아르노 회장은 오후 3시30분쯤 서울 중구 롯데백화점 에비뉴엘 1층에 있는 루이비통 매장을 찾았다. 롯데백화점 직원 2명이 아르노 회장과 델핀 아르노 회장에게 꽃다발을 건네며 환영했다.

이어 루이비통 매장을 10분간 살펴본 뒤 연결된 본관으로 향했다. 정현석 롯데백화점 대표와 아르노 회장 일행은 본관 밖에 서서 에비뉴엘 매출에 대한 얘기를 나눴다. 이후 티파니앤코, 디올, 디올뷰티, 불가리 매장을 찾아 매장 직원들과 인사를 나누고 설명을 들었다.

아르노 회장의 이번 방한은 세계 명품 시장의 격전지로 떠오른 한국의 상황을 점검하고 추후 사업 등을 검토하는 행보로 풀이된다. 세계 명품 시장이 둔화하는 반면 한국에선 호실적을 이어가고 있어 존재감이 큰 시장이기 때문이다.

베르나르 아르노 루이비통모에헤네시 회장(오른쪽 첫번째)과 딸 델핀 아르노 크리스챤 디올 회장이 11일 오후 서울 중구 롯데백화점 본점을 찾았다. /사진=유예림 기자

실제 루이비통코리아의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6.1% 증가한 1조8543억원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거뒀다. 영업이익도 5256억원으로 35.1% 늘었다. 경기 침체 속에서도 루이뷔통이 한국에서 높은 수익성을 유지하며 전략적 중요성도 커졌다.

이날 아르노 회장은 신세계백화점 본점, 롯데백화점 본점에 이어 롯데백화점 잠실점,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등도 둘러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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