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 구호 물품 로켓배송"...쿠팡, 이재민 긴급 지원한다

유엄식 기자
2026.05.14 09:49

긴급구호 쿠팡희망박스 프로그램 시작...해롤드 로저스 대표 "전국 재난·재해 사고 이재민 적극 지원"

긴급구호 쿠팡희망박스 입고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했다. 사진 왼쪽부터 장영철 쿠팡 사회공헌실 전무, 정석윤 피스윈즈코리아 상임대표, 윤황 자원봉사자,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대표, 박소정 자원봉사자, 정종철 CFS 대표, 한종효 CFS 전무. /사진제공=쿠팡

쿠팡이 전국에 구축한 로켓배송 물류망을 활용해 재난·재해 현장 긴급 지원에 나선다.

쿠팡은 로켓배송으로 이재민들에게 구호 물품을 즉시 전달하는 '긴급구호 쿠팡희망박스' 프로그램을 시작한다고 14일 밝혔다.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대표는 지난 13일 구호 물품을 비축한 풀필먼트센터를 찾아 현장을 점검하고 "로켓배송 물류망을 활용해 전국 재난·재해 사고 발생 시 어려움을 겪는 이재민을 적극 돕자"고 당부했다. 로저스 대표는 이날 긴급 구호 물품 박스를 직접 개봉해 구성품 상태를 점검하고, 적재 및 출고 동선을 확인했다.

쿠팡은 세종 풀필먼트센터에 총 2500세트 규모의 긴급구호 물품을 상시 비축하고, 재난 발생 즉시 출고할 계획이다. 세종은 전국 영호남권 주요 권역으로 가장 신속한 배송 연계가 가능한 곳으로 긴급구호 거점으로 가장 적합한 지역이란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긴급구호 물품을 현장에 배송한 이후엔 재난구호 전문 단체인 피스윈즈코리아가 인수해 임시 대피소에 체류하는 이재민에게 전달하게 된다.

긴급 구호 물품은 △리빙박스 △차렵이불 △베개 △수건 △양말 △압축 물티슈 △치약·칫솔 △비누·거품망 세면 파우치 △접이식 3단 매트리스 등 10종으로 구성됐다. 초기 대피소 생활의 불편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그동안 부피와 운송 부담으로 지원이 쉽지 않았던 침구류까지 포함시킨 게 특징이다.

상시 비축 규모는 국내 재난 발생 양상과 연간 이재민 수, 대피소 생활 수요 등을 고려해 산정했다. 재난이 장기화하고 피해 규모가 늘어나면 현장 상황에 따라 구호 물품을 추가로 보급할 계획이다.

이번 프로그램은 쿠팡의 전국 물류 인프라를 활용한 전국 단위 긴급구호 대응 체계를 구축했다는 의미가 있다. 로저스 대표는 "고객 서비스를 위해 구축한 로켓배송 시스템을 재난·재해 긴급 구호에 적용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자 한다"며 "재난 현장에서 겪는 어려움을 해결하고 이재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석윤 피스윈즈코리아 상임대표는 "쿠팡의 전국 물류망과 배송 역량이 결합되면 보다 신속하고 안정적인 긴급 구호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현장에 참석한 자원봉사자 박소정 씨는 "재난 현장에 부족한 매트리스와 차렵이불, 생필품 등을 지원할 수 있게 되어 뜻 깊다"고 했다.

쿠팡은 그동안 재난피해지역 구호활동을 확대해왔다. 지난해 발생한 경북 산불, 광주·경남 함양 집중 호우피해, 강릉 가뭄 피해 현장에 생필품과 위생용품, 생수 등을 지원한 바 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