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 이구아구(대표 정재호)가 오는 6월 2일부터 7일까지 서울 대학로 후암스테이지에서 연극 '스쁘라브카-열람'을 선보이며 제47회 서울연극제 자유경연작 부문에 참가한다.
이번 작품은 러시아 대문호 안톤 체홉의 초기 단편소설 '열람(Справка)'을 원작으로 한 블랙코미디다. 제정 러시아 후기 신구 세력 간 긴장과 이를 매개하는 '돈'을 풍자적으로 풀어낸 원작을 무대 언어로 재해석했다.
극단은 대사를 절제하는 대신 반복되는 행동과 점층적 움직임을 통해 긴장감과 풍자를 극대화하는 연출 방식을 적용했다. 작품 부제인 "블랙코미디-이것이 체홉이다"에는 이러한 해석 방향이 담겼다.
'스쁘라브카-열람'은 2023년 월드 2인극 페스티벌 기획초청작으로 초연돼 스페셜 연출상을 수상했으며, 이후 재연과 정기공연을 거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이번 서울연극제 무대에서는 한층 심화된 연출과 완성도로 관객과 만난다.
번역·각색은 여무영이 맡았고, 연출은 정재호가 담당한다. 배우 임은연과 엄지용이 출연해 밀도 높은 2인극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공연은 평일 오후 7시 30분, 토요일 오후 3시·6시, 일요일 오후 3시에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