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인삼공사(KGC)가 글로벌 시장 확대에 맞춰 상표권과 지식재산권(IP) 확보를 강화하며 업계 내 대표적인 IP경영 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단순한 브랜드 보호를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 권리 선점과 지식재산 가치 창출을 위한 전략적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는 평가다.
26일 지식재산처의 '산업별 상표출원 동향분석: 식품산업'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10년간(2013년~2023년) 식품 관련 상표 출원 건수는 총 24만1467건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 KGC는 1866건을 출원하며 업계 1위를 기록했다. KGC가 건강기능식품 시장에서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장기간 상표 포트폴리오를 전략적으로 확대해온 결과란 분석이 나온다.
현재 KGC가 보유한 상표 등록 건수는 국내 3930건, 해외 4537건 등 총 8467건이다. 총 71개국에 상표명을 등록했다. 우리나라와 중국, 대만, 일본, 미국 등 주요 시장이 전체 등록 건수의 68%를 차지한다.
KGC의 지식재산 전략은 해외 시장 진출 이전 단계부터 선제적으로 권리를 확보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글로벌 시장에서 브랜드 인지도 확대와 함께 상표권 침해 가능성이 높아지는 만큼 사전 대응 체계를 구축해 브랜드 자산을 보호하고 있다.
보호 대상도 브랜드명에 국한되지 않는다. KGC는 CI와 정관장 BI를 비롯해 앰블럼 로고, 제품 디자인 요소, 대표 제품명인 '에브리타임', '황진단', '천녹', '홍삼원', '활기', '굿베이스' 등에 대해서도 상표권 포트폴리오를 구축했다.
KGC 관계자는 "과거엔 제조 경쟁력이 중심이었다면 최근엔 브랜드와 지식재산권 자체가 글로벌 시장 경쟁력을 좌우한다"며 "K푸드 기업들이 해외 시장에서 지속적으로 성장하기 위해선 상표권과 디자인권 등 지식재산권을 선제적으로 확보해야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