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별관광객 몰리자 K뷰티·K푸드 전면에…여름 손님 잡는 면세점

유예림 기자
2026.07.01 15:50
외국인 관광객 공략하는 면세업계/그래픽=최헌정

면세업계가 여름 휴가철과 방한 외국인 증가 추세에 발맞춰 K뷰티와 K푸드를 앞세운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개별관광객 중심으로 소비 패턴이 바뀌면서 신진 브랜드를 발굴하고 지역 특색을 담은 상품과 관광객을 겨냥한 프로모션을 마련하는 모습이다.

1일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6월 셋째주까지 올해 방한한 외국인 관광객은 1000만명을 넘어섰다. 7월 중순에 1000만명을 돌파한 지난해 기록을 한 달정도 단축시킨 것이다. 올해 방한 관광객은 지난해보다 17% 증가한 2200만명까지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다.

면세업계는 외국인 관광객 사이에서 K뷰티와 K푸드 수요가 높아진 점을 고려해 접점 확대에 나섰다. 롯데면세점은 신진 브랜드 입점 강화에 초점을 맞춘다. 화장품·향수 분야의 경우 에스네이처, 글루타넥스, 스킨수티컬즈 등 신규 브랜드들을 입점시켰다.

식품류도 입점 브랜드를 확대했다. 국내 면세업계 단독으로 선보인 BTS 협업 음식 브랜드 아리(ARIH)를 비롯해 딜라이트 프로젝트, 크런틴 등 간편식·건강식 브랜드를 입점시켰고 음료류와 롯데호텔김치 등 전통 식품 브랜드까지 범위를 넓혔다. 지난달에는 정관장과 업무협약을 맺고 면세점 단독 제품을 기획하고 있다.

6월 5일 선보인 롯데면세점 부산점 ‘아리’ 매장./사진제공=롯데면세점

지역 특성에 맞는 K뷰티·푸드 제품도 선보인다. 김해공항점에는 부산을 대표하는 기념품을 목표로 개발한 '부산초콜릿'을 2일 단독 출시한다. 제주공항점에선 동백과 만다린 등 제주 원료로 만든 핸드크림, 마스크팩을 선보인다. 롯데면세점은 5월까지 뷰티분야 외국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6%, 푸드분야 70% 증가했다.

현대면세점은 무역센터점에 K뷰티 편집숍 '스킨랩 서울'을 선보였다. 외국인 관광객 사이에서 한국 여행시 구매 필수 품목으로 꼽히는 K뷰티 브랜드를 한데 모은 공간이다. 더셀랩, 셀베인, 스노우톡스, 셀루메, 리쥬비온 등 15개 K뷰티 브랜드를 만나볼 수 있다. 피부과 전문의가 설립한 기능성 화장품 브랜드나 전문 약사들과 바이오텍 기업이 협력해 만든 브랜드 등 해외에서 관심이 높은 'K더마코스메틱'이 중심이다.

현대면세점 무역센터점 9층 스킨랩 서울 매장./사진제공=현대면세점

신세계면세점은 외국인 개별관광객에게 구매 금액에 따라 뷰티 패키지와 쿠폰북을 준다. 또 다음달 31일까지 캐세이 항공 회원 인증과 적립 신청을 한 외국인 개별관광객을 대상으로도 프로모션을 마련했다. 해당 고객이 구매와 상품 인도를 마치면 구매 금액 1000원당 3아시아 마일즈를 적립받을 수 있다. 행사 기간 최대 3000 아시아 마일즈까지 적립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수 년 전까지 단체관광객 중심의 명품 가방이나 고가 화장품이 주력이었다면 최근엔 개별관광객 위주의 트랜드 쇼핑이 활발해졌다"며 "한국 식품, 화장품, 건강기능식품을 비교하며 구매하는 경향이 커서 새로운 브랜드를 발굴하고 선보이는 게 중요해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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