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누리과정 문제의 주요 협의 주체인 박근혜 대통령, 황우여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장휘국 전국 시·도교육감협의회장(광주 교육감) 등 3주체가 한 자리에 모였지만 사태 해결의 실마리는 보이지 않았다.
이들의 만남은 이날 오전 11시 세종문화회관에서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가 개최한 '2016년 대한민국 교육계 신년교례회'에서 성사됐다. 교례회에는 박 대통령과 황 부총리 등 교육계 안팎 인사 500여명이 참석했다.
박 대통령과 황 부총리는 행사 장소에 도착해 30분 간 같은 테이블에 앉아 환담을 나눴다. 하지만 장 회장과 조희연 서울교육감 등은 다른 테이블에 착석해 이들과 대화를 나누는 장면이 포착되지 않았다.
박 대통령과 황 부총리는 이어진 대표 발언에서도 누리과정에 대해서는 언급을 자제했다.
박 대통령은 격려말씀 순서에서 마이크를 잡고 "북한이 기습 4차 핵실험으로 국제 사회와 대한민국에 큰 충격을 줬다"며 "이런 상황에서 중요한 것이 국민 단합이며 학교와 사회가 국민이 단합할 수 있도록 앞장서 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또 "교육자들이 자라나는 세대에 올바른 역사관을 심어줘서 학생들이 조국에 대한 자긍심, 애국심을 기르도록 해달라"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이 행사장을 떠난 뒤 마이크를 잡은 장 회장은 "누리과정 예산 때문에 교육청에 많은 어려움이 있지만 교육가족들이 지혜와 힘을 모아서 어려움을 극복하고 행복 교육을 이뤘으면 좋겠다"며 덕담 수준의 말만 건넸다.
한편, 전국 시·도교육감협의회는 누리과정 사태와 관련, 지난 6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여·야당 대표, 기획재정부와 교육부 장관, 전국 시·도교육감협의회장 등이 참석하는 회의와 함께 대통령 공개 면담 등을 요구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