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역 도로침하 원인은 '노후하수관'…동공 2개 발견

남형도 기자
2016.02.26 10:34

서울시 굴착 조사결과 노후하수관 손상부에서 유출된 물이 장기간 동공형성시켜 지반침하

서울 시청역 앞에서 발생한 도로침하와 하부에서 발견된 동공 2개.

서울 시청역 9번출구 앞에서 발생한 도로침하의 원인은 노후하수관에서 유출된 물 때문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로 인해 시청역 차도 하부에 길이 2.5m 대형동공을 포함한 동공 2개가 생성된 것도 서울시 조사 결과 확인됐다.

서울시는 지난 24일 오전 10시 20분쯤 지하철 2호선 시청역 9번 출입구 앞 차도에서 발생한 도로침하를 굴착조사 한 결과 이 같이 확인됐다고 26일 밝혔다.

서울시는 도로침하가 발생한지 하루 뒤인 25일 오후 2시 40분부터 26일 새벽 4시까지 굴착조사와 하수관 보수 및 차도포장을 마무리했다.

굴착조사 결과에 따르면 시청역 9번출구에서 도로침하가 발생한 원인은 '노후하수관' 때문인 것으로 확인됐다. 노후하수관 손상부에서 물이 유출돼 시청역 9번출구 엘리베이터 설치공사 때 되메우기 한 곳으로 침투, 장기간 지반이 침하된 것이다. 지표면에서 2m 떨어진 곳에서 누수현상이 생긴 것.

25일 오후 서울 중구 시청역 9번 출구 앞 서소문로 도로에 지반침하 현상이 일어나 굴삭기로 도로 아스팔트 포장을 걷어내고 지반 침하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이날 오후 1시쯤 지하철 시청역 9번출구 앞 도로가 가로3m, 세로6m 규모로 내려 앉았다. 2016.2.25/뉴스1<br>

이로 인해 대형·소형동공 2개가 형성돼 있는 것도 확인했다. 소형동공은 도로침하 바로 밑에 깊이 50㎝, 지름 1m 크기로 형성돼 있었으며 대형동공은 도로침하부 중심 전방 6m 지점에 깊이 2.3m, 폭 2.3m, 길이 2.5m 크기로 형성돼 있었다.

서울시는 25일 저녁 7시부터 26일 새벽 3시까지 하수관 손상부에 대한 보수작업을 마쳤다. 이어 굴착공사를 위해 손상된 차도에 대한 임시복구 작업도 마친 상태다.

다만 하수관 교체공사는 통신관 이설 후 진행할 계획이다. 하수관 U자형 하월구간 상부에 통신관 28공이 통과하고 있어 통신관로 관리기관과 협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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