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석 "주민들의 눈물을 닦아 주는 남구청장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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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4.02 07:54

[인터뷰] 울산 남구청장 재선거 진보당 후보

4·7 재보궐선거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지난 25일 오전 울산시 남구 공업탑로터리에서 김진석 진보당 울산 남구청장 재선거 후보가 출정식을 갖고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1.3.25 /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울산=뉴스1) 조민주 기자 = "주민들의 눈물을 닦아 주는 울산 남구청장이 되겠다."

진보당 김진석 울산 남구청장 재선거 후보는 2일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 "주민 모두를 남구의 주인으로 모시는 행정을 펼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후보는 "남구의 예산과 정책을 주민들이 직접 결정할 수 있도록 남구 행정을 확 뜯어고치겠다"며 "주민들의 정책 요구안을 결정하는 주민총회를 개최하겠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김 후보와의 일문일답.

-선거를 앞두고 느끼는 지역 민심은.

▶코로나19로 인해 자영업자와 특수고용 노동자, 일용직 노동자 등 소득이 감소한 주민들의 삶이 말이 아니다. 먹고 살기도 어려운데 또 선거에 세금을 쓰냐며 답답해 하신다. 또 '더불어민주당이나 국민의힘이나 똑같다', '당을 바꿔봐도 그 놈(당)이 그 놈(당)이다'라는 말씀도 많이 하신다. LH 땅 투기를 비롯한 부패 비리 정치에 많은 주민들이 분노와 실망을 하고 계신다. 권력을 줬지만 제대로 일하지 않는 무능한 여당을 심판하자는 분위기를 곳곳에서 느꼈다. 그렇다고 이미 심판받은 낡은 정치세력인 국민의힘에 다시 남구를 내줄 수도 없다. 이번 선거가 남구를 바꿀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되고 있다. 이번에야 말로 반드시 당선돼 주민을 위한 남구 행정으로 확 뜯어 고치겠다.

-자신 만의 차별화된 강점이 있다면.

▶끈기와 진정성을 갖고 노동자와 주민들의 삶의 현장에 늘 함께해 왔다. 그 속에서 정책을 만들어온 준비된 현장 정책 전문가이다. 자영업자·소상공인 생존권 투쟁 과정에서도 카드 수수료 인하, 상가 임대료 인하 등 여러 정책 의제 운동을 진행하면서 역량을 키웠다. 환경운동, 공공의료 운동, 친환경 무상급식 운동 등도 시민사회단체와 오랫동안 함께 해왔다. 지역의 각종 현안들을 해결해오면서 얻은 믿음과 신뢰가 큰 자산이자 강점이라 생각한다.

-후보자가 생각하는 남구의 최대 현안은 무엇인지.

▶무너진 민생을 다시 살리는 것이다. 코로나19로 서민들의 삶이 곳곳에서 무너져 내렸다. 재난으로 인한 피해도 평등하지 않았다. 현재를 코로나19 비상시기라고 규정하고 비상시기에 맞게 구정을 운영하겠다. 지난해 쓰고 남은 약 500억원의 예산과 불요불급한 예산, 낭비성 예산 등을 재편성해 주민들에게 1인당 10만원씩 재난지원금을 지급하겠다. 또 이 예산을 코로나19 피해 주민들을 지원하는데 집중 사용하겠다. 코로나19 피해주민들을 원스톱으로 지원할 수 있는 '코로나19 피해지원센터'를 설치해 무너진 주민들의 삶을 일으켜 세우겠다.

4·7 재보궐선거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25일 오전 울산시 남구 공업탑로터리에서 김진석 진보당 울산 남구청장 재선거 후보가 출정식을 갖고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1.3.25/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임기 중 중점적으로 추진할 공약 사항은.

▶자영업자·소상공인들에게 코로나19 손실보상을 지원할 수 있는 근거 조례를 제정하겠다. 또 남구의 예산과 정책을 주민들이 직접 결정할 수 있도록 남구 행정을 확 뜯어고치겠다. 동별 100명 이상의 주민이 모여 토론을 통해 세금의 우선순위를 결정하도록 하고, 주민들의 정책 요구안을 결정하는 주민총회를 개최하겠다. 아울러 노동자의집을 만들어 노동자들의 안전하게 일할 권리를 보장하겠다. 이밖에 노후산단 안전점검 및 개보수와 국가산단 대개조 공모사업에 행정력을 집중해 노동자의 생명을 지키고 일자리도 만들겠다.

-정치 구도상 민주당과의 단일화 불발에 대한 아쉬움은 없는지, 유권자들의 표가 분산되는 것을 막기 위한 전략이 있다면.

▶민주당은 남구청장 재선거의 직접 책임자이자 당사자이다. 민주당의 불출마를 각계 각층이 진심으로 호소했다. 그럼에도 민주당이 후보 출마를 강행해 진보개혁을 바라는 민심에 역행한 점을 안타깝게 생각한다. 민주당 중앙당의 단일화 불가론을 정리하지 못한 민주당 후보가 뒤늦게 현실적으로 성사 가능성이 없다는 것을 알면서도 단일화를 제안하는 것에 어떠한 진정성도 느낄 수 없었다. 국민과의 약속을 파기하고 선거에 나온 민주당 후보가 주민들의 폭넓은 지지를 받는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진심으로 국민의힘을 이기는 게 중요하다고 판단한다면 민주당 후보가 사퇴해야 한다. 민주당이 후보를 사퇴하지 않는다 해도 변화와 개혁을 바라는 유권자들의 민심이 결국 시민공동행동후보인 저 김진석으로 모아질 것으로 믿고 있다. 당선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유권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이번 선거는 민주당 소속 구청장의 불법과 선거법 위반으로 치러진다. 당이 달라지고 사람이 바뀌어도 변하지 않는 무능정치, 거대양당의 지긋지긋한 기득권 정치를 이제 끝내야 한다. 지난 26년간 진보정치를 하면서 오로지 주민을 섬기고 서민을 대변하는 한 길을 걸어 왔다. 거대정당으로 가면 당선된다는 유혹도 있었지만 저는 주민만 보고 저의 길을 달려왔다. 이번에는 꼭 구청장이 되고 싶다. 전시행정이나 토건사업으로 예산을 낭비하는 구청장이 아니라 주민들과 함께 아파하고 주민들의 눈물을 닦아주는 구청장이 되겠다. 32만 주민 모두가 구청장이라는 마음으로 행정을 펼치겠다. 남구 정치의 주인이 돼 주실 것을 간곡히 호소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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