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산불 진화에 병력 5000명·헬기 146대 투입…항공유 36만ℓ 지원도

김인한 기자
2025.03.25 16:31

[the300] 전국적 산불로 '축구장 2만개' 면적 피해

25일 오전 11시 54분쯤 울산시 울주군 언양읍 송대리 화장산에서 발생한 불이 4시간 이상 불길이 잡히지 않고 있는 가운데, 인근에는 뿌연 연기가 자욱하고 강한 바람이 계속되고 있다. 소방당국은 대응 1단계를 발령한 상태다. / 사진=뉴스1

군 당국이 울산·경북·경남 등 전국적으로 번지고 있는 산불 진화 현장에 대규모 병력과 장비를 투입했다.

국방부는 25일 오후 2시 기준 산불 진화작업에 투입한 병력은 약 5000명이며 군 헬기는 146대라고 밝혔다. 군은 소방청과 산림청 등 유관기관의 헬기에 항공유 약 36만ℓ(리터·9만5000갤런)를 지원했다.

국방부는 "경남 산청에 투입된 군 헬기 8대 중 4대를 이날 오후에는 경북 의성으로 전환 지원하는 등 산불의 정도와 양상에 따라 실제 산불 진화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탄력적인 지원을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북 의성군에 발생한 산불 진화 지원작전 현장에서 육군 50사단 장병이 화재현장에서 잔불을 정리하고 있다. / 사진=육군

군은 장병의 안전을 고려해 주불 진화에는 투입하진 않고 있다. 장병들은 잔불 제거와 의료 지원 등의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장병 관리와 휴식 보장을 위해 최대 2일을 초과하지 않도록 교대 근무도 이뤄지고 있다.

군 당국은 2023년 7월 경북 예천군 내성천에서 폭우 실종자 수색 중 급류에 휩쓸린 해병대 채모 상병이 순진하는 사고가 발생한 이후 재난 현장에 투입되는 장병의 안전 확보를 강조하고 있다.

국방부는 "군 대비태세 유지와 군사작전 수행에 제한이 되지 않는 범위 내에서 가용한 병력과 장비를 산불 진화작업에 적극 투입하고 있다"며 "산불 피해를 최소화하고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기준 전국적인 산불로 약 1만4694㏊(헥타르)가 피해를 입었다. 축구장 2만개에 달하는 면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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