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 "화재 사망자 매년 10% 줄인다"…AI·로봇 소방 속도

소방청 "화재 사망자 매년 10% 줄인다"…AI·로봇 소방 속도

김승한 기자
2026.05.31 12:00
/사진제공=소방청
/사진제공=소방청

소방청이 국가 헬기 통합출동과 첨단 장비 확충, AI(인공지능) 기반 과학소방 도입 등을 통해 화재 대응 역량을 강화한 결과 화재 사망자가 15.7% 감소했다고 31일 밝혔다.

소방청은 이날 국민주권정부 출범 1주년을 맞아 골든타임 확보를 위한 재난 대응체계 구축과 과학소방 전환, 화재 피해 저감 성과 및 향후 정책 방향을 발표했다.

소방청은 재난 현장 골든타임 확보를 위해 시·도 경계를 넘는 국가 단위 헬기 통합출동 체계를 전면 시행하고 현장 출동체계를 고도화했다.

아파트 공동현관문을 신속하게 통과할 수 있는 '119패스'와 교차로 우선신호시스템을 확대하고 펌프차 구조대를 확충한 결과 화재 현장 7분 이내 도착률은 68.3%에서 70.3%로 2%포인트 증가했다.

구급 전문 자격자 전진 배치를 통해 심정지 환자의 자발순환 회복률은 56.8%에서 58.0%로 개선됐으며, 산불 현장 소방헬기 도착 시간도 15.1분에서 10.3분으로 4.8분 단축됐다. 국가 단위 헬기 출동 건수는 32건에서 53건으로 약 1.6배 증가했다.

소방청은 첨단기술을 활용한 과학소방 체계 구축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무인소방로봇을 33차례 실제 현장에 투입해 효과를 검증했으며, 소방차 27대 분량의 방수 능력을 갖춘 대용량포 방사시스템을 울산·서산·여수·남양주 등 주요 산업단지에 배치했다.

또 다부처 합동 소방 R&D(연구개발) 예산을 65% 확대하고 '소방 AI·로봇기술위원회'를 출범시켜 차세대 119 시스템과 현장 지휘관 의사결정 지원체계 구축 기반을 마련했다.

화재 예방 분야에서도 성과를 거뒀다. 소방청은 화재감지기 보급 확대와 노후 아파트 전수점검, '119화재대피 안심콜' 전국 도입 등을 추진했다. 고위험 반복 화재 시설에 대한 안전관리를 강화한 결과 전체 화재 건수는 3만9378건에서 3만7026건으로 5.9% 감소했고, 화재 사망자는 363명에서 306명으로 15.7% 줄었다.

소방청은 최근 3년간 화재 사망사고의 60.9%가 주거시설에서 발생했고 주요 원인이 전기적 요인에 집중된 것으로 분석됨에 따라 데이터 기반의 맞춤형 예방 정책을 강화할 방침이다.

소방청 관계자는 "위험 요인과 취약점을 선제적으로 분석하고 대비하는 핀셋형 예방 정책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며 "매년 화재 사망자를 10%씩 감축해 국민이 더욱 안심할 수 있는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김승한 기자

안녕하세요. 정책사회부 김승한 기자입니다.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