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는 2026학년도부터 동아출판, 미래엔, 비상교육, 아이스크림미디어, 천재교과서 5개 출판사의 주요 신간 검정 교과서 가격이 평균 4.9%(541원) 인하된다고 30일 밝혔다.
교과서 가격은 2009년 가격 자율화 제도 도입 이후 출판사의 희망 가격 중심으로 형성됐다. 이후 교과서 가격이 올라가자 정부는 가격조정 명령을 통해 가격 인하를 추진했으나 출판사들이 행정소송을 걸어 최종 승소한 바 있다. 교육부은 시장 점유율이 높은 출판사 중심으로 자발적으로 가격 인하에 동참하도록 설득과 협조 요청한 결과 주요 출판사들이 교과서 가격 인하에 최종 합의했다. 교과용도서 가격 자율화 도입 이후 정부와 출판사가 합의한 최초의 교과서 가격 정책 모델이라는 설명이다.
인하 대상은 5개사의 총 39종으로 절감예상액은 연간 약 37억원이다. 교육부는 인하된 교과서 가격을 다음달 중 관보에 게시해 공식 확정할 예정이다. 교육부는 2026학년도 이후에도 동일한 방식으로 가격 인하를 유도할 계획이다.
박정과 천재교과서 대표는 "교과서 가격 안정화는 학생과 학부모, 교육청 모두에게 의미 있는 일"이라며 "출판사가 교육의 공공성을 존중하고 국가 재원 절감에 동참했다는 점에서 이번 합의의 의미가 크다"라고 말했다.
허주환 아이스크림미디어 대표는 "교과서는 공공재 성격을 지닌 만큼, 적정한 가격 형성이 중요하다"라며 "교육부와의 협의를 통해 교과서의 적정 가격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할 수 있어 뜻깊다"라고 밝혔다.
김천홍 책임교육정책관은 "이번 교과서 가격 인하는 2009년 교과서 가격 자율화 제도 도입 이후 출판사의 자발적 참여를 이끌어 낸 최초의 사례로, 시·도교육청과 학생, 학부모 모두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교과서 발행사들과 지속적으로 협의해 교과서 가격 안정과 교육재정의 효율적인 집행을 추진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