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역 왜 이래" 막장 유튜버에 눈살…상인·시민들 결국 집단행동

경기=권현수 기자
2025.10.15 14:38

부천시, 시민대책위 발대식 및 가두 캠페인 개최…조용익 부천시장, 지역구 국회의원도 참석

가두 캠페인 코스./사진제공=/사진제공=시민단체 제공

일부 유튜버들의 무분별한 방송으로 몸살을 앓던 부천역 일대 상인과 시민들이 결국 집단행동에 나선다.

소음과 통행 방해 등을 유발하는 '막장 유튜버'를 근절하기 위해 시민들이 직접 대책위원회를 꾸리고 대규모 캠페인을 벌인다.

15일 부천시에 따르면 오는 17일 오후 5시 부천역 피노키오광장에서 '부천역 막장 유튜버 근절을 위한 시민대책위원회 발대식 및 캠페인'이 열린다. 이번 행사에는 조용익 부천시장을 비롯해 지역 국회의원, 시의원과 17개 시민단체, 지역 주민 등 약 200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그간 부천역 마루광장 일대는 일부 유튜버들이 고성방가나 자극적인 콘텐츠를 촬영하면서 시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는 민원이 끊이지 않았다. 특히 유동인구가 많은 저녁 시간대에 통행을 방해하고 소음을 유발해 주변 상권에도 악영향을 미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결국 지역 주민과 상인이 자발적으로 나서 문제 해결을 위한 공론의 장을 마련하게 됐다. '시민대책위'는 이날 공식 출범을 알리고 유튜버 문제의 심각성을 시민들에게 알리는 데 주력한다.

행사는 개회 및 참여단체 소개를 시작으로 조 시장과 국회의원의 격려사, 서명운동 참여, 경과보고 순으로 진행된다. 이어 대책위 명의의 성명서 낭독과 구호 제창을 통해 유튜버들의 자정 노력을 촉구하고 건전한 시민 문화 조성을 호소할 계획이다.

발대식에 이어 '가두 캠페인'을 벌인다. 참석자들은 '막장 유튜버 근절' 어깨띠를 두르고 홍보 배지와 팻말을 든 채 피노키오 광장을 출발해 부천역 주변 상가를 행진하며 시민들의 동참을 호소할 예정이다.

부천시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시민들이 주도해 지역 현안을 해결하려는 의지를 보여준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시민과 함께 안전한 부천역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시에서도 적극 지원하고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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