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 전 지역 수돗물 공급 재개…재발 방지대책 추진

경기=노진균 기자
2025.11.17 10:37

17만 가구 단수로 피해···16일 오전 11시 복구
수자원공사…사고 3시간 후에도 지자체 미통보

파주시청사 전경. /사진제공=파주시

경기 파주시가 대규모 단수 사태 발생 46시간 만인 지난 16일 오전 11시를 기해 교하동·운정동·야당동·상지석동·금촌동·조리읍 등 전 지역에 수돗물 공급을 재개했다고 17일 밝혔다.

시는 현재 교하·월롱배수지에서 공급되는 수돗물 수질이 적합하다고 설명하면서도 주요 관로 및 아파트 저수조 등을 대상으로 한 수질 검사를 1주일 이내에 완료해 결과를 안내할 계획이다.

시가 파악한 바에 따르면 이번 단수사고는 지난 14일 오전 6시30분 고양시 일산서구 덕이동에서 한국수자원공사(K-water)가 시행 중인 '한강하류권 4차 급수체계 조정사업' 공사 중 파주로 공급되는 1000㎜ 광역상수도관 누수 발생으로 시작됐다.

한국수자원공사는 사고 발생 약 1시간 뒤인 오전 7시 사고를 내부 인지했으며 오전 8시 파주 공급 밸브를 차단했으나 시에 사고 사실을 통보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시는 사고 사실을 같은 날 오전 9시50분 한강유역환경청의 유선 연락을 통해 뒤늦게 파악할 수 있었다.

시는 단수를 막기 위해 한국수자원공사에 "잠시 밸브를 개방해 배수지에 물을 채운 뒤 복구 공사를 진행해달라"고 요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결국 배수지 수위가 바닥에 가까워지면서 낮 12시24분 단수 예고 문자를 발송했고, 오후 1시경 실제 단수가 시작됐다.

시는 단수 예고가 늦었다는 지적에 대해 "사고 통보 지연과 수자원공사 비협조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고 해명했다.

◇시 비상급수대책 가동…피해보상 별도 공지 예정

시는 사고 인지 즉시 급수차 운영, 생수 공급 등 비상급수대책을 가동했으며, 한국수자원공사와 합동 대응체계를 구축해 복구 작업을 진행했다.

광역상수도관 누수는 15일 오전 1시 완전히 복구됐으며, 이후 약 6시간 동안 교하·월롱배수지에 물을 채우는 과정이 이어졌다. 배수지 수위가 공급 기준에 도달한 뒤 배수지 인근 지역부터 순차적으로 공급이 재개됐고, 아파트 단지의 경우 저수조 충수 과정으로 인해 공급이 더디게 진행됐다.

박준태 환경국장은 "초기 상황 안내가 충분하지 못했던 점을 사과드린다"며 "사고 통보 체계 개선, 밸브 조작 시 지자체 협의 의무화 등 재발 방지 대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단수 복구 현황은 파주시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피해 보상은 한국수자원공사가 담당해 절차를 별도 공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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