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의정부시가 스타트업 기술 시정 도입을 위한 실증 경연 프로그램인 '의정부 혁신도시 스타트업 챌린지'를 통해 민관 협력 기반 혁신 생태계 조성에 앞장서고 있다.
17일 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14일 의정부문화역 이음에서 경기콘텐츠진흥원과 함께 올해 행사를 개최하고, 본선에 오른 5개 스타트업이 제안한 기술 실증 결과를 공유했다.
시는 2023년부터 전국 지자체 가운데 유일하게 '현장 실증 기반 창업 경연'을 운영하고 있다. 행정 부서와 스타트업이 직접 협업해 기술을 도시 문제 해결에 적용하는 구조로 실증 결과가 실제 정책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모델을 지향한다.
이 프로그램의 대표적인 성과는 지난해 대상 수상팀인 ㈜노이랩이다. 노이랩은 치매 예방 솔루션을 제안해 우승한 뒤 올해 의정부 보건소 치매안심센터와 협력해 '뇌지컬 오락실'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인지훈련과 신체 활동을 결합한 통합훈련 방식으로 구성된 이 프로그램은 자체 개발 장비로 혈류량을 측정해 개인별 맞춤형 훈련을 제공한다.
올해 본선에는 AI·AR 등 최신 기술을 기반으로 한 5개 팀이 참가했다. 강단스튜디오는 AI 애니메이션 자동생성 기술을 활용해 시정 홍보 콘텐츠 제작 모델을 제시했고, ㈜피큐레잇은 여권 민원 안내를 위한 도메인 특화형 AI 챗봇을 선보였다. 시그마인은 소상공인 SNS 마케팅 자동화 솔루션을 실증해 초기 창업자의 마케팅 부담을 줄이는 방안을 제안했다. 이 밖에 ㈜프리즈모버스와 비에스케이아이티는 AR 기반 체험형 놀이터와 AI 발달 자극 프로그램을 통해 아동복지 분야의 디지털 전환 가능성을 제시했다.
심사 결과 시그마인이 대상에 선정돼 2000만원의 상금과 2026년 의정부시 실증사업 기회를 얻었다. 강단스튜디오가 최우수상, 피큐레잇이 우수상을 받았으며 프리즈모버스와 비에스케이아이티가 장려상을 수상했다.
김동근 시장은 "좋은 아이디어가 혁신을 만들고, 혁신이 새로운 기회를 만든다"며 "의정부를 스타트업이 실패해도 다시 도전할 수 있는 도시, 혁신 아이디어가 현실이 되는 도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