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J중공업 국내 첫 1900t급 화학방제함 수주

부산=노수윤 기자
2025.12.24 15:31

대형 해상화학사고 대응함, 특수선 기술력 재입증

1900t급 다목적 화학방제함 조감도./사진제공=HJ중공업

HJ중공업이 국내 최초로 건조하는 해양경찰청의 1900t급 다목적 화학방제함을 688억원에 수주했다고 24일 밝혔다.

수주한 다목적 화학방제함은 △화학물질 분석 장비 △유회수기 △사고 선박 예인 설비 등을 갖춘 해상 화학사고 대비·대응 특수 함정으로 길이 70m 폭 14.6m 깊이 6.5m 규모다. 최대 15.5노트(28.7㎞/h) 속도를 낼 수 있고 항속거리가 1600㎞에 달한다. 3면이 바다인 우리나라 어느 해상에서 사고가 발생하더라도 방제 임무에 투입할 수 있다.

특히 3만t급 대형 조난선박 예인 설비를 갖춰 파고 2.5~4m의 악천후 속에서도 수색·구난·화재 진압 활동이 가능하다. 연근해 해양오염이나 화학방제 사고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위험유해물질 안전대응시스템과 탐지분석시스템도 국내 최초로 탑재한다. 해상화재 소화 성능 역시 기존 500t급 화학방제함의 4배가 넘는 시간당 9600㎥에 달한다.

2022년 해양환경공단이 발주한 국내 최초의 5500t급 다목적 대형방제선 '엔담호'를 인도한 HJ중공업은 이번 해경의 1900t급 다목적 화학방제함까지 수주해 특수선 분야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재확인했다.

HJ중공업 관계자는 "특수선 분야의 전문성과 기술력을 인정받아 국내 최초의 최첨단 다목적 화학방제함 건조사로 선정되는 영예를 누리게 됐다"며 "임직원이 최신예 다목적 화학방제함 건조에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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