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겨울 추위로 한랭 질환자가 잇따라 발생하자 서울시가 시민들에게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서울시는 25일 한파 속 실외 활동과 음주 후 장시간 야외에 머무는 행동은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만큼 보온 유지와 건강수칙 준수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시는 68개 의료기관이 참여하는 응급실 감시체계를 운영하며 한랭질환 예방·관리 대응을 강화하고 있다.
한랭질환은 적절히 대응하지 않으면 생명까지 위협할 수 있는 질환이다. 장시간 추위에 노출될 경우 정상체온이 급격히 떨어지는 저체온증과 손·발 등의 말단 조직이 손상되는 동상이 대표적이다.
지난 1일부터 발생한 서울시 한랭질환자는 9명으로 저체온증 8명, 동상 1명이다. 특히, 음주 후 새벽시간대 길가나 주거지 주변에서 쓰러진 채 장시간 있다가 저체온증으로 119를 통해 응급실에 내원한 경우가 3명이었다. 서울시는 △날씨 정보(체감온도 등) 확인 후 추운 날씨에는 가급적 야외활동 자제 △외출 시 목·손·발 등 체온 손실이 큰 부위를 중심으로 여러 겹의 보온 의류 착용 △실내 적정 온도(18℃ 이상)와 습도(40~60%) 유지 등을 핵심으로 하는 시민 건강수칙을 공개했다.
강진용 서울시 보건의료정책과장은 "한파로 인한 저체온증과 동상은 미리 대비하면 대부분 예방할 수 있는 만큼, 한파 특보 시에는 무리한 외출을 피하고 체온 유지에 각별히 신경 써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음주 후 야외에 오래 머무는 상황은 위험에 빠질 가능성이 높아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며 "주변의 어르신·만성질환자·노숙인 등 취약계층을 한 번 더 살피는 따뜻한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