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이마트와 신세계 그룹주가 동반 하락하고 있다. 최근 논란이 불거진 스타벅스코리아의 '탱크데이' 마케팅 여파가 확산되는 영향으로 풀이된다. 사회적 비판과 함께 불매 운동이 확산되고 있는 데다 스타벅스 본사와의 계약 해지 가능성까지 언급되고 있다.
22일 오후 2시53분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 신세계(535,000원 ▼43,000 -7.44%)는 전 거래일 대비 3만5000원(6.06%) 내린 54만3000원, 신세계푸드(45,700원 ▼2,350 -4.89%)는 2300원(4.79%) 내린 4만5750원, 이마트(90,500원 ▼3,300 -3.52%)는 3200원(3.41%) 내린 9만6000원 등에 거래되고 있다.
신세계 계열사인 이마트는 국내 스타벅스 독점 운영권을 갖고 있는 스타벅스코리아의 최대주주다. 이마트가 보유한 스타벅스코리아 지분은 67.5%다. 나머지 32.5%는 싱가포르투자청(GIC)이 보유하고 있다.
스타벅스코리아는 지난 18일 '탱크데이'라는 이름의 마케팅을 진행해 전두환 군사정권 시절 희생된 5·18 민주화운동 피해자를 모독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아울러 해당 마케팅에서 '책상에 탁' 이라는 표현으로 박종철 열사의 고문치사까지 폄훼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이에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손정현 스타벅스코리아 대표를 즉각 해임하고 회사 차원의 사과문을 냈지만, 스타벅스 불매 운동 흐름은 거세지는 분위기다.
이번 사태로 스타벅스 브랜드 이미지가 훼손되면서 미국 스타벅스 본사가 스타벅스코리아와의 계약을 강제로 중단할 수 있다는 우려도 주가에 악영향을 끼쳤다. 스타벅스 본사와 이마트 간의 계약서에는 "파트너가 관련 법률 또는 브랜드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면 브랜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본사가 계약을 해지할 수 있다는 사항이 명시돼 있다.
양측 계약에는 이마트 측 귀책으로 계약이 해지될 경우 스타벅스 본사가 스타벅스 코리아 지분을 35% 할인된 가격으로 되살 수 있는 '콜옵션' 조항이 포함돼 있다. 이마트는 스타벅스코리아 지분을 헐값에 강제로 팔아야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