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주민등록 출생(등록)자 수가 2년 연속 증가했으나 주민등록 인구는 6년 연속 줄었다.
행정안전부는 2025년 우리나라 출생(등록)자 수는 25만 8242명으로 전년(24만 2334명) 보다 1만 5908명(6.56%) 늘어났다고 4일 밝혔다. 2024년 9년 만에 출생 수가 반등한 후 2년 연속 증가한 것이다. 다만 여전히 사망(말소)자(36만 6149명) 수가 더 많아 자연적 요인에 따른 인구 감소(10만 7907명)는 이어졌다.
지역별로 출생자는 시·도의 경우 경기(7만 7702명), 서울(4만 6401명), 인천(1만 6786명) 순으로 많았다. 시·군·구는 경기 화성시(8116명), 경기 수원시(7060명), 경기 용인시(5906명), 충북 청주시(5525명), 경기 고양시(5522명) 순이었다.
지난해 12월31일 현재 주민등록 인구는 5111만 7378명으로 전년(5121만 7221명)에 비해 9만 9843명(0.19%) 줄었다. 2020년 첫 인구 감소 이후 6년 연속 감소세다. 남자 인구는 7년 연속, 여자 인구는 5년 연속 줄어들었다.
주민등록 인구의 연령대별 비중을 보면 50대(16.89%), 60대(15.50%), 40대(14.83%), 70대 이상(13.76%), 30대(13.06%), 20대(11.12%), 10대(9.05%), 10대 미만(5.79%) 순이었다. 아동(0~17세), 청소년(9~24세), 청년(19~34세)은 인구 감소가 지속됐고 고령(65세 이상) 인구는 증가세가 이어졌다. 2024년 처음으로 1000만명을 넘은 65세 이상 인구는 지난해 1084만 822명으로 21.21%를 차지했다. 5명 중 1명 이상이 65세 이상이라는 뜻이다.
전체 주민등록 세대수는 해마다 증가해 2024년(2411만 8928세대) 보다 18만 1159세대(0.75%) 늘어 2430만 87세대로 집계됐다. 하지만 평균 세대원 수는 2.10명(0.02명)으로 줄었다.
수도권 인구(2608만 1644명)는 전년보다 3만 4121명(0.13%) 증가한 반면 비수도권 인구(2503만 5734명)는 13만 3964명(0.53%) 감소했다. 2019년 수도권 인구가 비수도권 인구를 넘어선 후 최대(104만 5910명) 격차다.
인구감소지역(89곳) 중에선 전남 신안군(3,685명), 경기 연천군(1,474명), 강원 정선군(1,364명) 등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실시지역 7개 전 지역을 포함해 19곳의 인구가 전년보다 늘었다.
김민재 행안부 차관은 "출생인구가 2년 연속 증가했고 비수도권 중 충청권 광역단체의 인구 증가, 인구감소지역 중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을 실시 중인 지방정부를 포함한 19개 인구감소지역의 인구가 증가하는 성과가 있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수도권 인구와 비수도권 인구 격차가 확대되고 있는 만큼 추세를 전환할 수 있는 지역균형발전 정책을 범정부적으로 발굴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