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AI(인공지능) 기술개발과 실증, 적용을 도심에서 구현하기 위한 '서울형 피지컬 AI벨트'를 만든다고 8일 밝혔다.
서울시는 2023년 로봇산업 육성 종합계획을 바탕으로 시민 체감형 로봇 확산 정책을 추진했다. 최근에는 피지컬 AI 시대에 대응해 기술 실증과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전략 핵심 사업으로, 수서역세권 일대를 로봇·AI 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조성하는 '수서 로봇클러스터 조성 사업'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 수서 로봇클러스터는 로봇 연구개발(R&D)부터 실증, 기업 집적, 시민체험까지 아우르는 앵커 시설을 2030년까지 단계적으로 구축해, 피지컬 AI 기반 로봇산업의 중심지로 육성하는 것이 목표다.
수서 로봇클러스터 일대를 '로봇산업 특정개발진흥지구'로 지정해 용적률 완화, 세제지원, 자금융자 등 각종 인센티브를 제공할 방침이다. 지난해 12월 특정개발진흥지구 대상지 선정 이후 로봇 진흥계획을 수립하고, 오는 2029년까지 로봇 기업 유치를 본격화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서울시는 피지컬 AI 기반 로봇 기술이 실제로 작동하고 시민과 기업이 함께 체감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해 왔다. 이를 통해 실증–체험–확산으로 이어지는 도시형 로봇 생태계의 운영 성과를 축적하고 있다.
아울러 피지컬 AI 시대의 핵심 분야인 이동로봇 산업 육성을 위해, 기술 발전 속도를 따라가지 못했던 기존 규제를 철폐하고 있다. 대표 사례는 자율주행 배달로봇을 개발한 뉴빌리티다. 뉴빌리티의 배달로봇 '뉴비(Neubie)'는 뛰어난 자율주행 기술력을 갖추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기존 공원녹지법 시행령상 '중량 30kg 이상 동력장치'로 분류되면서 도시공원 출입이 제한됐다. 치킨, 커피 등 배달 수요가 높은 도시공원이 로봇 서비스 실증에 최적의 환경임에도 기술력을 검증할 기회조차 얻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서울시는 해당 규제 애로를 해소하기 위해 규제샌드박스 진입을 위한 전문 컨설팅을 제공했다. 규제샌드박스 승인 이후 난지캠핑장을 실증 장소로 제공함으로써 기업이 실제 도시 환경에서 안전하게 자율주행 데이터를 축적할 수 있도록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병행했다. 규제 완화의 대표적인 수혜 사례로 꼽히는 로보티즈의 실외 이동로봇 '개미'는 2024년 서울형 R&D 지원사업(스마트로봇존)에 선정돼, 현재 양천구 내 공원에서 시민을 대상으로 한 로봇 배달 서비스 실증을 진행 중이다.
서울시는 앞으로도 이동로봇을 비롯한 피지컬 AI 기반 로봇 기술이 실험실을 넘어 도시 공간에서 안전하게 작동할 수 있도록, 규제 합리화와 실증 지원을 병행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수연 서울시 경제실장은 "으로도 기술 실증과 규제 합리화, 기업 성장 지원을 통해 피지컬 AI 기반 로봇산업 생태계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