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 중국 하얼빈과 '경제·기술 동맹' 강화…로봇산업 협력 타진

경기=이민호 기자
2026.01.08 14:05
부천시 대표단은 지난 5일 하얼빈 양수펑 부시장과 오찬 간담회 후 기념사진을 촬영했다./사진제공=부천시

경기 부천시가 중국 하얼빈에서 스마트시티 기술의 우수성을 알리고, 로봇 등 미래 산업 분야의 경제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고 8일 밝혔다.

남동경 부시장을 단장으로 한 대표단은 지난 4일부터 8일까지 자매도시인 하얼빈시를 방문했다. 이번 방문은 '제42회 중국 하얼빈 국제빙설제' 및 '2026 세계시장대화' 참석을 위해 이뤄졌다.

남 부시장은 지난 7일 열린 '세계시장대화·하얼빈' 세션에서 '함께 만드는 더 나은 삶, 스마트도시 부천'을 주제로 발표에 나서 부천시 스마트시티 모델을 소개했다.

△AI(인공지능) 기반 교통신호 제어 시스템 △긴급차량 우선 신호 시스템 △AI 기반 이상행동 감지 방범 체계 △군중 안전 관리 솔루션 등 첨단 도시 관제 기술을 선보였다. 특히 미세먼지 클린 특화단지와 모바일 통합플랫폼 '부천인(in)' 등 시민 체감형 정책이 8개국 참가 도시 대표들의 이목을 끌었다.

경제 및 산업 분야의 협력 행보도 이어졌다. 대표단은 현지 AI 기반 로봇·자동화 개발 기업인 '애자일로봇'(Agile Robots)을 방문해 중국의 최신 로봇 기술 트렌드를 살피고, 부천시 특화 산업인 로봇 분야와의 연계 가능성을 타진했다.

지난 6일에는 '하얼빈 국제빙설 경제박람회'를 찾아 빙설 산업과 제설 장비 시장의 현황을 점검했다.

하얼빈시와의 우호 협력도 재확인했다. 지난 5일 양수펑 하얼빈 부시장과의 오찬 간담회에서 양 도시는 스마트도시 기술 교류와 경제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아울러 '음악의 도시'이자 '빙설의 도시'인 하얼빈의 인프라를 활용해 문화예술 교류의 폭을 넓히는 데에도 뜻을 모았다.

대표단은 이 밖에도 안중근 의사 의거 현장인 하얼빈역 내 안중근의사기념관을 방문해 순국선열의 뜻을 기리고, 세계적 축제인 빙설대세계와 태양도 눈 박람회 현장을 시찰하며 축제 운영 비결을 벤치마킹했다.

남 부시장은 "부천시는 스마트 기술을 통해 도시 문제를 해결하고 시민이 피부로 느끼는 디지털 행정을 구현하고 있다"며 "하얼빈시를 비롯한 글로벌 파트너들과 협력해 부천의 스마트시티 경쟁력을 세계 무대로 확장하겠다"고 밝혔다.

부천시와 하얼빈시는 1995년 자매결연을 체결한 이래 30년 가까이 청소년, 경제, 문화 등 다방면에서 활발한 교류를 이어오고 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