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블링된 24·25학번 의대생 "현재 교육여건부터 개선해야"

정인지 기자
2026.01.26 13:36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6일 서울 시내 의과대학 모습. 사진은 기사와 관련이 없음. 2026.01.06. /사진=권창회

집단 휴학으로 더블링(동시 수업 수강)이 발생한 24·25학번 의과대학 학생들이 정부의 2027학년도 이후 의대증원 논의와 관련해 26일 "현재 진행 중인 교육 파행 문제부터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학생협회(의대협) 산하 24·25학번 대표자 단체는 이날 "2025학년도 증원에 따른 강의실·실습 공간 과밀화와 교수 인력 부족 등 교육의 질 저하 문제는 현장에서 가시화되고 있다"며 "그럼에도 정부는 '교육 여건이 양호하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단체는 "지표와 수치로 평가된 '양호함'과 현장의 체감 사이에는 분명한 괴리가 존재한다"며 "현재 전국 40개 의대 24·25학번 학생들은 6048명이 함께 받아야 하는 상황에 놓여있다. 학생들이 충분히 설명 듣거나 의견을 전할 수 있는 구조가 아직 마련돼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정부와 각 대학 본부에 △24·25학번 교육환경 개선과 관련 준비 과정·기준의 공개, 학생 의견 반영 협의 구조 마련 △전문성이 확보된 교육환경 실사 체계 구축 및 현장 직접 점검 △충분한 준비와 인프라 구축이 선행되는 정책 추진 전환을 각각 촉구했다.

다만 "우리는 대립을 원하지 않는다"며 "학생들을 피동적인 정책 대상이 아니라 교육 현장의 중요한 당사자로 존중하고 보다 책임 있는 소통에 나설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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