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남부발전 美에 200㎿h급 루틸 BESS 착공

부산=노수윤 기자
2026.01.27 16:22

1.2억달러 프로젝트… K배터리로 에너지 영토 확장

(왼족부터)최준혁 알파자산운용대표, 박영철 한국남부발전 경영기획부사장, 최준석 KBI 전무, 강봉주 HD현대일렉트릭 전무가 착공식을 하고 있다./사진제공=한국남부발전

한국남부발전이 미국 텍사스주에서 200㎿h 규모의 루틸 BESS(배터리 에너지 저장 장치) 착공식을 열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착공식은 지난해 9월 체결한 EPC(설계·기자재 조달·시공) 계약의 후속 조치로 박영철 한국남부발전 경영기획부사장과 공동투자자인 알파자산운용, KBI그룹, EPC를 담당하는 HD 현대일렉트릭 관계자가 참석했다.

루틸 BESS는 한국남부발전의 미국 내 제3호 사업이자 대용량 BESS 시장에 진출하는 최초의 사례다. 전력 저가 매수 및 고가 매도를 통한 에너지 차익거래로 수익을 창출하며 텍사스 전력망의 주파수와 전압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전력망 안정화의 핵심 거점 역할을 한다.

1억2000만달러 규모의 프로젝트로 설계와 기자재 조달, 시공은 물론 자금 조달까지 전 과정을 국내 기업의 기술과 자본으로 건설한다.

텍사스주는 AI 산업 급성장에 따른 데이터센터 확충으로 전력 수요가 크게 증가해 BESS의 중요성이 커진 상황이다. 한국남부발전은 이런 시장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이번 프로젝트를 추진했다.

박영철 한국남부발전 경영기획부사장은 "이번 루틸 BESS 사업은 한국남부발전이 가스복합 발전 중심에서 글로벌 에너지 신사업으로 영역을 확장하는 중대한 변곡점"이라며 "글로벌 에너지 리더로서 북미 에너지 시장의 주도권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