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에 540톤급 최신예 소방정 투입…"해상 재난 대응 강화"

부산항에 540톤급 최신예 소방정 투입…"해상 재난 대응 강화"

김승한 기자
2026.04.16 14:02
15일 부산 신항에 배치된 540톤급 최신예 중형 소방정 '소방 501호'가 분당 최대 16만 리터의 소화수를 뿜어내는 8방향 일제 방수를 시연하며 압도적인 화재 진압 능력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제공=소방청
15일 부산 신항에 배치된 540톤급 최신예 중형 소방정 '소방 501호'가 분당 최대 16만 리터의 소화수를 뿜어내는 8방향 일제 방수를 시연하며 압도적인 화재 진압 능력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제공=소방청

동북아 물류 허브인 부산항의 해상 재난 대응 역량을 강화할 국가 단위 최신예 소방정이 본격 운용에 들어갔다.

소방청은 부산항만소방정대가 중형 소방정 '소방 501호'를 투입해 항만 안전 임무를 시작했다고 16일 밝혔다.

당초 15일 취항식을 열 예정이었으나, 지난 12일 전남 완도군 저온창고 화재로 순직한 소방공무원을 추모하기 위해 별도 행사 없이 즉시 현장에 배치됐다.

부산항은 지난해 기준 국내 전체 수출입 물동량의 약 70%를 처리하는 국가 핵심 기반시설이다. 최근 초대형 컨테이너선과 위험물 운송 선박 입항이 늘면서 대형 해상 재난 위험이 커졌지만, 기존 소형 소방정 중심 대응체계로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이에 소방청은 2021년 2월부터 약 4년 10개월간 318억5000만원을 투입해 540톤급 중형 소방정을 건조했다.

소방 501호는 분당 최대 16만 리터의 소화수를 방사할 수 있으며, 200m 이상의 거리와 80m 이상의 높이까지 물을 뿜어 초대형 선박 화재에도 원거리 대응이 가능하다.

또 자동위치유지장치, 자기방어 물 분무 시스템, 선실 양압장치와 화생방 대응 설비 등을 갖춰 악천후와 유해물질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임무 수행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운용을 맡은 부산항만소방정대는 총 25명 규모로, 소방공무원 10명과 함께 항해·기관 전문경력관을 배치해 해상 대응 전문성을 강화했다.

김승룡 소방청장은 "부산항은 국가 경제의 대동맥과 같은 곳"이라며 "최신예 소방정 투입을 계기로 초대형 항만 재난에도 흔들림 없는 국가 대응 체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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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정책사회부 김승한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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