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자연계 지원자 절반은 '메디컬' 중복 지원...경영도 37%

정인지 기자
2026.02.19 10:29
/사진제공=진학사

2026학년도 서울대 자연계 정시 지원자의 절반가량은 의·약학 계열에도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진학사가 정시 지원 정보를 공개한 서울대 정시 지원자 3028명(예체능 제외)을 분석한 결과, 자연 계열에 지원한 수험생 중 45.4%는 다른 대학 의·약학 계열에 동시 지원했다고 응답했다.

서울대 공과대학 지원자 가운데 의·약학 계열 지원을 병행한 사람은 전체의 64.8%에 달했다. 전기·정보공학부 지원자도 60.2%가 의·약학 계열에 지원했다.

수리과학부(55.0%), 화학생물공학부(53.1%), 첨단융합학부(52.7%), 생명과학부(52.2%) 등에서도 과반이 의·약학 계열 지원을 병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이 가장 많이 선택한 분야는 의대(64.5%)였으며 그다음이 약대(17.5%), 수의대(6.5%) 순이었다.

인문계열 지원자 사이에서도 의·약학 계열을 병행한 사례가 많았다. 서울대 인문계열 지원자 중 20.9%는 의·약학 계열에 지원서를 냈다.

인문계 수험생을 별도로 선발하는 한의대 지원 비중이 57.1%로 가장 높았으나, 의대 지원도 22.3%나 됐다.

특히 경영대학(37.2%)과 경제학부(35.0%) 등 인문계 최상위권에서 지원자 3명 중 1명 이상이 의·약학 계열을 함께 지원했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의·약학계열 선호가 자연계에 국한되지 않고, 상위권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다"며 "2027학년도에는 지역의사제 도입으로 의대 선발 규모가 확대될 예정이어서 최상위권 수험생의 '서울대-메디컬 병행' 전략은 더욱 굳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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