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재산처, 필리핀과 위조상품 대응·데이터 교환·AI 활용 등 협력 확대

대전=허재구 기자
2026.03.04 14:50

수교 77주년 양국 정상회의 맞춰 MOU…고위·장관급 회의 통해 이행 방안 논의

[마닐라=뉴시스] 최동준 기자 = 김용선 지식재산처장과 크리스티나 알데게르 로케 필리핀 통상산업부 장관이 3일(현지 시간) 필리핀 마닐라 말라카냥궁에서 이재명 대통령과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 대통령이 임석한 가운데 지식재산 분야에서의 심화 협력에 관한 개정 양해각서를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6.03.03. photocdj@newsis.com /

지식재산처는 지난 3일 필리핀 마닐라 말라카냥 대통령궁에서 열린 한-필리핀 정상회담을 계기로 필리핀 통상산업부(DTI)와 '지식재산 심화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양 정상 임석 하에 교환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양해각서는 작년 10월 특허청이 지식재산처로 승격함에 따라 2022년 특허청과 필리핀 지식재산청(IPOPHL)이 체결한 기존 MOU의 협력 범위와 수준을 한층 심화·확대한 것이다. 한-필리핀 수교 77주년을 맞은 날 체결돼 양국의 우호 관계를 공고히 하는 상징적 의미를 더했다.

양국은 이번 양해각서를 통해 △위조상품 대응을 위한 공동 법집행 강화 △지식재산 데이터 교환 △인공지능을 활용한 지식재산 행정 서비스개선 등 지식재산 보호·법집행 및 AI 분야를 중심으로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한편 김용선 지식재산처장은 나다니엘 아레발로 필리핀 지식재산청장과 이번 MOU의 구체적 이행 및 필리핀이 의장국을 맡고 있는 '아세안 지식재산 법집행전문가 네트워크'(ANIEE) 참여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 ANIEE'는 위조상품 및 온라인 플랫폼 침해 대응 등을 담당하는 아세안 지식재산 법집행 전담조직(TF)이다.

이어 김 처장은 크리스티나 알데게르 로케 통상산업부 장관과 지식재산 장관급 회의를 갖고 양국 간 지식재산 협력 강화 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김 처장은 "한-필리핀 수교 77주년에 체결한 이번 양해각서는 양국의 지식재산 협력을 미래지향적으로 확장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양국의 우호와 신뢰를 바탕으로 지식재산 보호를 더욱 강화해 우리 기업의 수출 확대를 적극 뒷받침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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