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도지사가 16일 당내 경선 경쟁자들을 "훌륭한 당의 자산"이라고 평가하면서도, 자신을 향해서는 "바로 큰 성과를 낼 수 있는 '현금 자산'"이라고 밝혔다. 국민의힘을 향해서는 "지리멸렬한 내란 정당"이라고 비판했다.
김 지사는 6·3 지방선거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경선을 앞두고 이날 오전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이같이 밝혔다.
김 지사는 "경기도는 대한민국 인구의 28%인 1430만이 살고 있어 초보나 난폭 운전자가 아닌 능력 있는 '모범 운전자'가 필요하다"며 "행정력과 정치적 면모를 모두 갖춘 제가 도지사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소속인 서울시장, 인천시장과의 수도권 협의 과정에서 겪은 고충도 털어놨다. 김 지사는 "교통이나 매립지 문제 등에서 두 분이 사전에 '짬짜미'를 하고 와 압박하는 바람에, 자리를 박차거나 뒤집어엎은 적도 두 번 정도 있었다"면서 "이번 지선에서 민주당 후보들이 함께 당선돼 이재명 정부를 성공시키는 것이 가장 큰 관건"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3개 광역단체장 후보가 확정되면 공통 공약을 발표하고 31개 시·군 압승에 앞장서겠다는 포부도 덧붙였다.
경제부총리 출신으로서 정부의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 움직임에는 전폭적인 공감대를 표했다. 김 지사는 "아주 시의적절하다"며 "추경의 세 가지 원칙은 '신속·과감·충분'이다. 아끼지 말고 조금 더 나아가 민생과 에너지 분야에 집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경기도 역시 별도 추경을 하겠다고 선언했다"며 "어려워지는 민생과 에너지 위주로 방향을 잡고, 재원 확보를 위해 지방채 발행 완화를 중앙정부에 건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경선 추가 토론에 대한 입장에 대해선 "얼마든지 응할 생각, 당의 결정 다를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도의 가장 큰 현안에는 '교통'을 꼽았다. 그러면서 △서울 5호선 연장 등 철도망 구축 △광역버스 증차 △철도 지하화 등을 추진하고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