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 미사강변도시 5성급 호텔 건립 가속…사전협상 절차 착수

경기=노진균 기자
2026.03.16 12:00

396실 규모 글로벌 브랜드 도입… 공동주택 330세대와 복합 개발
민간사업자 체육·청소년시설 공공기여로 제안… 하남시민 이용 혜택도

지난 13일 공공기여 환수를 위한 제1차 협상조정협의회를 마친 뒤 이현재 하남시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하남시

경기 하남시가 미사강변도시 내 글로벌 브랜드 5성급 호텔 건립 사업을 위해 본격적인 협상 절차에 들어갔다고 16일 밝혔다.

시는 지난 13일 미사강변도시 망월동 일대 자족용지 개발과 관련, 민간사업자가 제안한 5성급 호텔 복합개발 사업에 대해 협상조정협의회를 구성하고 첫 회의를 개최했다.

해당 지역은 자족기능 용지로 지정돼 있지만 미사강변도시 자족시설 대부분이 지식산업센터 중심으로 개발되면서 공실률 상승 등 공급 과잉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됐다. 이에 따라 시는 관광·컨벤션 기능을 갖춘 호텔 도입을 통해 자족 기능을 다변화한다는 구상이다.

사업 제안에 따르면 망월동 941-1, 941-2번지 일대에는 객실 396실 규모의 5성급 호텔과 330세대 규모의 공동주택이 복합 개발된다. 호텔 브랜드로는 △인터컨티넨탈 △메리어트 △웨스틴 등 글로벌 체인을 검토중이며, 사업자는 2025년 7월 파르나스호텔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호텔에는 컨벤션센터와 인피니티풀, 스카이라운지 등 부대시설이 함께 조성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사업자는 기존 준주거지역을 일반상업지역으로 변경하고 용적률을 상향하는 도시관리계획 변경을 제안했다.

호텔 사업은 초기 투자비가 크고 수익성 확보가 어려운 점을 고려해 공동주택을 함께 개발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호텔과 공동주택 모두 개발이익 환수 대상에 포함된다.

도시계획 변경으로 발생하는 개발이익은 시 조례에 따라 지역사회에 환원된다. 민간사업자는 공공기여 방안으로 수영장을 포함한 체육시설과 북측 생활권에 부족한 청소년수련시설 건립을 제안했다. 이와 함께 하남 시민을 대상으로 △객실 △컨벤션 △식당 등 호텔 시설 이용 시 비수기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방안도 포함됐다.

이번 협상조정협의회는 '하남시 도시계획변경 사전협상 운영지침'과 관련 조례에 근거해 구성된 법적 협의체다. 시 관계부서와 도시계획 전문가, 민간사업자가 참여해 도시계획 변경을 수반하는 개발사업의 공공성과 적정성을 검토하고 협상 과정을 진행한다.

이현재 시장은 "이번 협상은 조례와 지침에 따라 공정하고 투명하게 진행될 것"이라며 "도시계획 변경으로 발생하는 개발이익이 지역사회에 합리적으로 환원될 수 있도록 공공기여 방안을 면밀히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글로벌 수준의 5성급 호텔이 건립되면 하남시의 도시 경쟁력 강화와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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