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역사박물관, 장애·장벽 없는 '배리어프리영화관' 운영

이민하 기자
2026.03.20 11:47

서울역사박물관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문화 소통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배리어프리영화관'을 운영한다.

20일 서울역사박물관에 따르면 배리어프리영화관은 3월부터 11월까지 매월 넷째 주 목요일 오후 2시 서울역사박물관 1층 야주개홀에서 열린다. 5월, 9월을 제외하고 총 7회 상영된다.

서울역사박물관은 취약계층의 문화 향유 기회 확대를 위해 2015년부터 사단법인 배리어프리영화위원회와 협약을 맺고, 해당 프로그램을 운영해 왔다. 배리어프리영화관은 일반 영화에 시각 장애인을 위한 음성해설(오디오 설명)과 청각 장애인을 위한 한글자막(대사와 음향효과 설명)을 넣어, 장애인을 포함한 모든 시민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특수 제작한 영화다.

서울역사박물관 배리어프리영화관은 3월 라라랜드, 4월 소방관, 6월 오즈의 마법사, 7월 괜찮아 괜찮아 괜찮아! 등 사랑·희망·성장을 주제로 대중성과 작품성을 갖춘 영화를 선정했다. 모든 영화는 배리어프리 버전으로 제작됐다. 하반기 상영작은 추후 확정할 계획이다.

관람은 무료이며, 서울시공공예약 또는 예약 없이도 행사 당일 현장에서 오후 1시 30분부터 선착순으로 자유롭게 입장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서울역사박물관, 서울문화포털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좌석은 선착순 자유입장 방식으로 운영된다. 일반 관객을 위한 220여 석과 휠체어 이용자를 위한 8석이 별도로 마련해 장애인과 비장애인 모두 편리하게 관람할 수 있도록 조성했다.

사회복지시설 초청 프로그램인 '박물관 나들이'와 연계해 장애인, 어르신, 다자녀가구, 북한이탈주민 등이 단체관람이 가능하도록 운영할 예정이다.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 홍보물을 비치하고, 휠체어 확보 및 다수의 안내원을 배치할 계획이다.

최병구 서울역사박물관장은 "앞으로도 박물관은 약자와의 동행이라는 시정 가치에 맞춰 누구나 문화·예술을 향유할 수 있도록 문턱을 낮추고 장벽 없는 문화 환경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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