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장 선거판 뒤흔든 '시흥갑 단일화'…임병택 중심 '원팀' 출범

경기=권현수 기자
2026.03.24 09:23

김진경 경기도의장 결단으로 경쟁 대신 통합 선택
임병택 시장, 민주당 시흥을 후보인 이동현 경기도의원과 경선 구도
국민의힘 후보로는 김윤식 전 시흥시장, 정필재 국민의힘 시흥갑 당협위원장 거론

왼쪽부터 김진경 경기도의회 의장, 임병택 시흥시장./사진제공=경기도청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경기 시흥시장에 도전했던 더불어민주당 시흥시갑 진영의 두 후보가 임병택 시장 중심 후보 단일화를 전격 성사시키며 선거 구도가 급변하고 있다.

임 시장과 김진경 경기도의회 의장은 지난 23일 오후 늦게 후보 단일화에 합의했다. 시흥갑의 두 예비후보는 지난 16일 단일화를 위한 여론조사를 진행하던 중 공정성 문제로 중단됐다. 그 이후로 여러 차례 회동을 이어가며 조율을 진행했고, 결국 경쟁 대신 통합을 택했다.

양측에 따르면 이번 합의는 시흥시의 지속적 발전과 지역 통합이라는 명분 아래 조건 없이 이뤄졌다.

김 의장이 단일화 과정에서 한발 물러서며 임 시장 지원에 나서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임 시장은 이에 대해 "대승적 선택에 깊이 감사한다"며 "확실한 승리로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단일화를 계기로 시흥갑 지역 민주당 진영은 '원팀' 체제로 재편된다. 내부 경쟁이 사실상 종료되면서 조직력 결집과 외연 확장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민주당 시흥갑 지역위원회는 조만간 양측 지지 기반을 통합한 선거대책위원회를 구성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지방선거 승리를 위한 본격적인 총력전에 돌입한다는 방침이다.

정치권에선 이번 단일화가 시흥시장 선거 판세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시흥 을에서는 이동현 경기도의원이 지난 12일 후보 등록을 마쳐 임 시장과 경선을 치를 예정이다.

반면 국민의힘에서는 아직 뚜렷한 후보가 나서지 않은 상황이다. 야권 후보로는 김윤식 전 시흥시장과 정필재 국민의힘 시흥갑 당협위원장이 이번 선거에 출마할 것으로 보인다. 조국혁신당 소속 박춘호 시흥시의원(라 선거구)도 출마가 거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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