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막아낸 '40세 골키퍼'…SNS 팔로워 5만→1271만 폭증

스페인 막아낸 '40세 골키퍼'…SNS 팔로워 5만→1271만 폭증

류원혜 기자
2026.06.18 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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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무적함대' 스페인을 무실점으로 막아낸 카보베르데의 골키퍼 보지냐(40·샤베스)가 하루아침에 세계적 스타로 떠올랐다./사진=보지냐 인스타그램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무적함대' 스페인을 무실점으로 막아낸 카보베르데의 골키퍼 보지냐(40·샤베스)가 하루아침에 세계적 스타로 떠올랐다./사진=보지냐 인스타그램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무적함대' 스페인을 무실점으로 막아낸 카보베르데의 골키퍼 보지냐(40·샤베스)가 하루아침에 세계적 스타로 떠올랐다.

18일 오전 기준 보지냐의 인스타그램 팔로워 수는 1271만명을 넘어섰다. 북중미 월드컵 개막 전 5만명 수준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250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보지냐는 지난 16일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H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위 스페인의 공세를 온몸으로 막아내며 0-0 무승부를 이끌었다.

경기 전만 해도 스페인의 압승이 예상됐다. 스페인은 로드리와 페드리 등을 선발로 내세웠고 후반에는 라민 야말과 다니 올모, 니코 윌리엄스까지 투입하며 총공세를 펼쳤다. 경기 내내 점유율 74%를 기록하며 27개의 슈팅을 시도했다.

그러나 카보베르데의 골문은 끝내 열리지 않았다. 보지냐는 전반 막판 마르크 쿠쿠렐라의 헤더를 막아낸 데 이어 스페인의 유효슈팅 7개를 모두 막아냈다. 연속 선방과 적극적인 세컨드볼 처리로 스페인의 공격을 무력화했다.

인구 약 52만명의 서아프리카 섬나라 카보베르데는 사상 첫 월드컵 본선 무대에서 우승 후보 스페인을 상대로 승점 1점을 따내는 이변을 연출했다. 만 40세에 처음 월드컵 무대를 밟은 보지냐는 팀에 역사적인 첫 승점을 안겼다.

지난 16일 카보베르데의 골키퍼 보지냐가 스페인과의 조별리그 1차전에서 승리한 뒤 기뻐하고 있다./사진=로이터=뉴스1
지난 16일 카보베르데의 골키퍼 보지냐가 스페인과의 조별리그 1차전에서 승리한 뒤 기뻐하고 있다./사진=로이터=뉴스1

경기 후 보지냐를 향한 관심은 폭발했다. 5만명 수준이던 인스타그램 팔로워 수는 경기 도중 100만명을 넘어섰고, 하루 만에 1000만명을 돌파했다.

보지냐의 어머니가 비자 문제로 미국행을 포기했던 사연도 주목받았다. 앞서 그의 어머니는 비자 보증금 약 2300만원에 대한 부담 때문에 집에서 TV로 아들의 경기를 지켜봐야 했다.

보지냐는 스페인전 직후 기자회견에서 "어머니가 비자 때문에 이곳에 오지 못했다"며 "어머니가 경기장에 계셨으면 좋겠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사연이 알려지자 미국 국무부는 선수 친인척은 비자 보증금 면제 대상에 해당한다며 보지냐 가족에게 연락해 비자 발급 절차를 지원 중이라고 밝혔다.

H조 소속 카보베르데는 오는 21일 플로리다 마이애미에서 우루과이와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른다. 이어 26일 텍사스주 휴스턴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 최종전을 갖는다. 카보베르데의 사상 첫 16강 진출 여부는 남은 두 경기에서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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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원혜 기자

안녕하세요. 디지털뉴스부 류원혜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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