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전쟁에 팍팍해진 살림살이...경기도민 민생경제 체감도 12%P 뚝

경기=이민호 기자
2026.04.23 09:47
민생경제 관련 도민 인식조사 결과 이미지 자료./사진제공=경기도

지난 2월 말 발발한 중동 전쟁 여파로 경기도민 민생경제 체감도가 급격히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경기도가 발표한 '민생경제 관련 도민 인식조사' 결과 현재 가정 살림살이에 대해 '좋다'는 응답은 48%로 지난 2월 61% 대비 13%p 감소했다. 반면 '나쁘다'는 응답은 49%로 2월 37% 대비 12%p 증가했다.

주관적 생활수준별로 '나쁘다'는 응답은 상층 15%, 중층 43%, 하층 73%로 나타나 체감 격차가 뚜렷한 것으로 확인됐다.

민생경제에 미칠 영향 중 가장 우려되는 점으로 '물가 상승 등 생활비 부담 증가'(43%)를 꼽았고 '유가 상승에 따른 교통비·물류비 증가'(25%)가 뒤를 이었다. 만 18~29세 청년층은 교통비 증가(31%)를, 60대 이상 고령층은 생활비 부담(약 50%)을 가장 걱정했다.

정부 추가경정예산 편성에 대해서는 '민생 안정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긍정적인 응답이 58%로 나타났다. 40~60대에서는 60% 이상이 좋게 봤다.

도는 정부 민생 안정 기조에 발맞춰 1조6000억원을 증액한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했다. △고유가 대응 △취약계층 민생 안정 △산업 피해 최소화에 방점을 뒀다.

정두석 기획조정실장은 "가정 경제 형편이 두 달 만에 급격히 나빠졌다는 조사 결과는 현재 민생 현장의 어려움을 보여준다"면서 "고유가와 고물가로 고통받는 도민들의 부담을 덜어드리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경기도 의뢰를 받아 ㈜엠브레인퍼블릭이 지난 3~6일 도민 1000명 대상 유·무선 RDD 전화면접 방식으로 수행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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