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 "탄소 줄이고 에너지 만든다"…녹색건축 '민간 확산' 시동

경기=권현수 기자
2026.05.07 14:03

전국 첫 녹색건축지원센터·ZEB 플러스 건축물로 탄소중립 선도
공공 넘어 민간 확산…'에너지 자립도시' 5개년 전략 본격화

진용만 광명시 도시주택국장이 7일 정책브리핑에서 탄소중립 도시 실현 방향에 대해 발표했다./사진=권현수기자

경기 광명시가 공공건축물 중심의 녹색건축 정책을 민간 영역까지 확대하며 탄소중립 도시 전환에 속도를 낸다.

진용만 도시주택국장은 7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녹색건축으로 실현하는 탄소중립 도시 광명'을 주제로 정책브리핑을 열고, 제로에너지건축물(ZEB) 확대와 데이터 기반 에너지 관리 체계 구축, 민간 참여형 녹색건축 확산 전략을 공개했다.

그는 "건물 부문 탄소 감축은 도시 지속가능성을 좌우하는 핵심 과제"라며 "공공에서 시작한 녹색건축 정책을 민간으로 확산해 에너지 자립도시 기반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시는 정부 의무화 이전부터 공공건축물에 고강도 녹색건축 기준을 적용했다. 신축 건물은 제로에너지건축물로 조성하고, 기존 건축물은 그린리모델링 방식으로 에너지 성능을 높였다. 현재까지 어울리기행복센터와 광명업사이클아트센터 등 12개 공공건축물이 제로에너지 인증을 받았다.

특히 시립소하어린이집은 전국 공공건축물 최초로 '제로에너지건축물 플러스(+)' 등급 본인증을 획득했다.

시는 기존 건축물 개선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2020년 이후 공공건축물 그린리모델링 사업 17개소가 선정됐고, 이 가운데 15개소 공사를 마쳤다. 국도비 100억원 이상을 확보해 재정 부담을 줄이며 에너지 성능을 개선했다.

진용만 도시주택국장./사진=권현수기자

시는 2022년 전국 지방정부 최초로 '녹색건축지원센터'를 설립했다. 센터는 정책 수립부터 에너지 데이터 분석, 그린리모델링 추진까지 녹색건축 전반을 총괄하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고 있다.

또한 시청과 시민회관 등 공공건축물 19곳에 건물에너지관리시스템(BEMS)을 구축해 실시간 에너지 사용량과 탄소배출량을 통합 관리한다. 이를 토대로 자체 발간한 '건물부문 탄소배출량 보고서'는 지역 통계 우수사례로 선정됐다.

시는 내년부터 제3차 녹색건축물 조성계획을 추진하며 정책 무게중심을 민간 확산에 둘 방침이다. 대규모 공동주택 중심의 제로에너지건축 확대와 민간 그린리모델링 활성화, ICT 기반 탄소배출 관리 플랫폼 구축 등을 추진한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