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 후 '월세' 대신 '배당'…경기도 5060 주거단지 '헬스케어리츠' 개발

경기=이민호 기자
2026.05.26 10:16
경기도청 전경./사진제공=경기도

경기도가 초고령사회 진입에 맞춰 3기 신도시 등 대규모 공공주택지구에 50·60대 전용 주거단지 모델 '경기도형 헬스케어리츠'(REITs)를 개발한다고 26일 밝혔다.

헬스케어리츠는 다수의 도민과 민간 투자자가 주거시설과 의료·복지시설에 투자하고, 여기서 발생하는 임대수익을 배당받는 방식이다. 수억원대 보증금과 높은 월 생활비로 고소득층에 국한됐던 기존 민간 실버타운의 진입장벽을 낮추고, 민간 운영사의 재무 불안정에 따른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마련했다.

도는 공공의 신뢰성과 민간의 전문성을 결합해 은퇴 세대에 안정적인 주거 대안을 제공한다. '도민이 함께 만들고 누리는 복지자산'을 기본방향으로 돌봄·의료·생활서비스가 연계된 통합 플랫폼을 구축하고, 도민의 투자 참여를 열어 지속가능한 수익 환원 구조를 만든다.

도는 26일부터 30일까지 18세 이상 도민 대상으로 관련 온라인 인식조사를 진행한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패널을 통해 노후 주거환경 선호도, 50·60대 중심 주거단지 입주 의향, 부담 가능한 보증금 및 임대료 수준, 희망 부대시설, 투자 참여 의향 등을 폭넓게 묻는다.

조사 결과는 향후 주거단지 입지 선정부터 도입될 시설, 서비스 수준, 사업구조 등 사업 구상 전반을 구체화하고 제도 개선 방안을 마련하는 데 활용된다.

김수정 신도시기획과장은 "주택 공급을 넘어 은퇴를 준비하는 50·60대 수요에 맞는 서비스 결합형 주거모델이 필요한 시점"이라면서 "3기 신도시 등 공공주택지구를 활용해 공공성과 지속가능성을 갖춘 모델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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