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런 3.0, 교육격차 끊는 기적의 사다리 될 것"

이민하 기자
2026.07.08 15:36
(서울=뉴스1) 오대일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8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시청 영상회의실에서 열린 지역아동센터와 함께 하는 서울런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6.7.8/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오대일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부모의 주머니 사정이 아이의 꿈을 가로막는 장벽이 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이달 20일부터 지원 대상을 기준중위소득 80% 이하와 다자녀가구 등으로 넓힌 '서울런 3.0' 모집을 시작한다.

오 시장은 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이번에 중위소득 80% 이하와 다자녀가구까지 늘려 17만명으로 확대했다"며 "결코 쉽지 않은 과정이었지만 아이들에게 배움의 기회를 넓혀주겠다는 의지 하나로 서울시가 4년간 설득하고 협의한 결과"라고 말했다.

서울런은 2021년 기준중위소득 50% 이하 청소년을 대상으로 시작한 서울시의 온라인 교육복지 플랫폼이다. 서울시는 이후 보건복지부와 사회보장제도 변경 협의를 거쳐 지원 대상을 단계적으로 확대해왔다.

오 시장은 "서울런은 사회보장평가전문위원회를 통해 사업의 공공성과 학업성취도 향상 효과를 공식 인정받았다"며 "교육격차 해소와 청소년 성장에 실질적으로 기여하는 공공 교육복지 정책임을 핵심 심의 기구로부터 확인받은 이정표"라고 했다.

오 시장은 이번 대상 확대의 의미로 '낙인감 해소'를 꼽았다. 그는 "지역아동센터는 돌봄취약아동과 일반 아동이 함께 이용하다 보니 낙인감 때문에 센터 안에서 서울런 쓰기를 주저하곤 했다"며 "이제는 소득과 상관없이 누구나 떳떳하게 서울런으로 배운다"고 설명했다.

서울런의 성과도 언급했다. 그는 "사실 서울런은 늘 애틋하고도 가슴이 부풀어 오르는 정책"이라며 "부모의 경제력이 교육 기회로 이어지는 악순환을 끊겠다는 일념으로 시작해 대학 합격자 수는 2023학년도 462명에서 2026학년도 914명으로 두 배 늘었다"고 했다.

그는 "서울런 이용 가구의 절반 이상이 사교육비 부담을 크게 덜었다고 했다"며 "이젠 충북, 평창, 김포, 인천 등 전국 지자체들이 도입하는 대한민국 대표 공공 교육 플랫폼으로 확산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서울런의 핵심 경쟁력으로는 대학생 멘토링을 들었다. 오 시장은 "서울런의 진짜 힘은 95%의 아이들이 진심으로 고마워한 대학생 멘토링에 있다"며 "인생 선배로서 아이들의 마음을 두텁게 안아준 멘토단 덕분에 서울런은 학습을 넘어 정서와 독서, 문화예술과 예체능까지 전 영역을 케어하는 종합 성장 플랫폼으로 안착했다"고 평가했다.

오 시장은 "이 기적 같은 변화를 지켜보며 어떻게든 더 많은 아이와 이 과정을 함께하고 싶다고 고민해왔다"며 "이번 대상 확대가 더없이 소중하고 감사한 이유"라고 언급했다. 이어 "서울런은 아이들이 부모의 재력과 상관없이 스스로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돕는 가장 강력하고 튼튼한 기적의 사다리"라며 "그 약속을 반드시 지키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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