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병원 차세대 CAR-T 세포치료 시행

부산=노수윤 기자
2026.07.27 14:18

재발·불응성 혈액암 환자 첨단 면역세포치료 열려

신호진 혈액종양내과 교수가 환자에게 CAR-T 세포치료를 설명하고 있다./사진제공=부산대병원

부산대병원이 차세대 면역세포치료인 CAR-T 세포치료를 본격 시행했다고 27일 밝혔다.

CAR-T 세포치료는 환자 자신의 면역세포(T세포)를 채취한 뒤 암세포를 찾아 공격할 수 있도록 재설계해 다시 체내에 주입하는 맞춤형 치료법이다. 재설계한 면역세포가 체내에서 암세포를 찾아 제거하는 방식으로 '살아있는 항암제'로 불리며 차세대 암 치료법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기존 항암치료나 조혈모세포이식 후 재발했거나 치료 효과가 충분하지 않았던 혈액암 환자에게 새로운 치료 선택지를 제공한다.

국내에서 CAR-T 세포치료는 악성림프종과 급성림프모구백혈병을 비롯한 일부 혈액암 환자를 대상으로 시행하고 있다.

CAR-T 세포치료는 치료 후 이상반응에 대한 면밀한 관찰과 신속한 대응이 필요해 경험 있는 의료진과 다학제 협진 체계가 중요하다. 부산대병원은 혈액종양내과를 중심으로 관련 진료과가 협력해 치료 후 관리까지 체계적인 진료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CAR-T 세포치료 시행은 지역 혈액암 환자의 수도권 원정치료 부담을 줄이고 지역 내 첨단 혈액암 치료 역량을 한층 강화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신호진 혈액종양내과 교수는 "CAR-T 세포치료는 기존 치료에 반응하지 않던 혈액암 환자에게 새로운 희망이 될 수 있는 치료법"이라며 "지역 환자가 가까운 곳에서 첨단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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