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양양 큰바다 해수욕장서 '장애인 해변캠프'

정세진 기자
2026.08.04 12:32

비치 휠체어·해변 통행로·가족 샤워실 등 편의시설 구비

서울시 장애인 해변캠프 참여자가 비치 휠체어를 사용하고 있다. /사진제공=서울시

서울시는 강원도 양양군 큰바다해수욕장에서 '장애인 해변캠프'를 진행한다고 4일 밝혔다.

시가 지난달 15일부터 오는 13일까지 열리는 제33회 서울시 장애인 해변캠프는 시가 후원하고 '사단법인 한국지체장애인협회 서울' 주최·주관하며 양양군이 협력한다. 시에 거주하는 장애인 당사자와 그 가족은 누구나 참가 신청을 할 수 있으며 인당 참가비 5000원으로 각종 구비시설을 이용하면서 물놀이를 즐길 수 있다. 올해는 2700여명이 참여 신청을 했다.

해변캠프는 장애인도 함께 이용할 수 있게 각종 편의시설이 마련되어 있다. 각 이동 동선과 해변으로 가는 길에 통행로를 설치하여 휠체어 이용자가 편리하게 움직일 수 있다. 장애인 화장실을 비롯해 온수 샤워실과 홀로 샤워실 이용이 어려운 장애인을 고려한 가족 샤워실도 설치했다. 물놀이를 즐길 수 있게 휠체어 장애인을 위한 비치 휠체어 2대를 비롯해 구명조끼·물놀이 튜브도 준비했다.

또 안전한 해변캠프 운영을 위해 안전요원 7명과 수상요원 1명이 24시간 교대 상주하며 참가자의 안전을 살피고, 숙소별 소화기와 제세동기를 비치했다. 입수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만 허용한다. 전동휠체어를 이용하는 60대 김모씨는 "평소에는 이동이 어려워서 바닷가를 마음껏 즐기기 어려웠는데, 캠프에서 이동을 도와주시는 분들과 함께 안전하게 해변을 둘러볼 수 있어서 정말 행복했다"라고 했다.

정진우 서울시 복지실장은 "장애인과 가족들이 해변캠프에서 일상의 활력을 되찾는 모습을 볼 때 이 사업의 의미를 다시 느낀다"라며 "남은 기간 동안 안전하게 캠프를 운영하여 장애인과 그 가족에게 휴식과 충전의 기회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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