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 재배단지 착공·농기계수리센터 준공…쌀 자급 기반 강화

농식품부와 한국농어촌공사(이하'공사')가 최근 세네갈 다카르와 다가나에서 각각 '벼 재배단지 조성사업 착공식' '농기계수리센터 준공식'을 열었다고 4일 밝혔다.
행사에는 세네갈 농업부 사무총장, 농업개발청장, 김정원 주세네갈 대한민국대사관 서기관, 문경덕 농식품부 서기관, 오영인 공사 세네갈 사무소장 등이 참석했다.
세네갈은 서아프리카의 주요 쌀 소비국이다. 미국 농무부(USDA) 자료에 따르면 세네갈의 1인당 쌀 소비량은 연간 약 116킬로그램(kg)으로, 우리나라 1인당 쌀 소비량인 53.9킬로그램의 2배를 웃돈다.
반면 쌀 수입량은 2019년 89만t 수준에서 2024년 약 139만t으로 55% 증가했다. 주요 원인으로 낮은 생산성이 꼽힌다. 강우에 의존하는 농경지 비율이 높고 관개 농지도 농업용수 공급이 불안정하며 농기계 접근성이 낮기 때문이다.
공사는 2024년부터 '벼 재배단지 구축사업'과 '중고농기계 지원 및 수리센터 구축사업'을 추진했다.
'세네갈 벼 재배단지 구축사업'은 80억원가량을 투입해 콜다주 아남베 지역에 현대식 쌀 생산 기반을 조성한다. 농경지 100ha를 경지정리하고, 양수장과 관개시설을 정비해 효율적인 영농 기반을 마련한다.
태양광 발전 시설도 설치해 양수 시설 운영에 필요한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한다. 이와 함께 관개 기술 등 6개 분야 전문가를 파견해 현지 농업인의 시설 운영과 재배 역량을 높이고, 우량종자 보급도 연계해 안정적인 벼 생산 기반을 구축할 계획이다.
'중고농기계 지원 및 수리센터 구축사업'은 87억원을 들여 세네갈강 유역 다가나와 포도르 지역에 농기계를 보급하고, 정비 체계를 구축한다. 세네갈의 곡창지대인 두 지역에 트랙터 35대, 원판쇄토기 35대, 정미기 50대 등 농기계를 지원한다. 지원한 농기계는 임대 사업을 통해 현지 농업인이 이용할 수 있게 한다.
사업 성과를 높이기 위해 관계기관과의 연계도 강화한다. 농촌진흥청(KOPIA) 세네갈센터와는 벼 종자 생산단지 조성 이후 원종 공급과 재배기술 공유, 다수성 벼 품종의 현지 보급을 추진한다. 한국국제협력단(KOICA)과는 농기계 임대·유지관리 체계를 보완하고, 민간 운영 방안을 검토해 현지 여건에 적합한 운영 모델을 마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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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기계 보급과 수리센터 구축을 통해 현지 활용 기반이 마련되는 만큼 국내 농기자재 기업이 부품 공급과 유지보수 분야에서 세네갈에 진출하는 방안도 함께 모색할 방침이다.
박상호 농식품부 농식품국제협력관은 "이번 사업은 생산 기반을 조성하고 농기계 접근성을 높여 세네갈의 쌀 생산 역량을 종합적으로 강화하는 국제농업협력사업이다"며 "K라이스벨트 사업을 통해 세네갈의 식량안보에 기여하는 동시에 K농기자재의 현지 활용 기반을 넓혀 양국 농업이 함께 성장하는 협력 모델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