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부천시 공장 화재 현장에서 순직한 고 김진석 소방위의 영결식이 19일 오전 부천체육관에서 경기도청장(葬)으로 엄수됐다.
이날 영결식에는 유가족을 비롯해 장의위원장인 추미애 경기도지사, 최용철 소방청장, 김광용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 국회의원, 도의원, 동료 소방관 등 2730여명이 참석해 고인의 숭고한 희생을 추모했다.
추 지사는 영결사에서 "김 소방위는 위기 순간마다 맡은 바 소임을 다한 참다운 소방관이었다"며 "심정지 환자를 구한 하트세이버 수상과 원종동 다세대주택 화재 당시 주민 구조 공로 등 그가 보여준 헌신을 기억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유가족의 슬픔과 고인의 이름을 가슴 깊이 새기겠다"고 강조했다.
행정안전부와 경기도는 고인에게 1계급 특별승진을 추서했다. 고인의 유해는 국립서울현충원에 안장된다.
같은 날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경기도 국정감사에서는 추 지사의 과거 '소방 재정 빨대' 발언을 두고 여야 간 설전이 벌어졌다.
김종양 의원(국민의힘·경남 창원의창)은 "소방관의 헌신을 존중해야 할 지도자가 모욕적 발언을 하고, 순직자 발생 후 빈소를 찾아간 사과의 진정성마저 의문시된다"고 비판했다.
김은혜 의원(국민의힘·경기 성남분당을)은 도지사의 인사권과 공직관 역시 도정 검증의 정상적 대상임을 강조하며 여야를 가리지 않는 감사를 촉구했다.
이에 강득구 의원(더불어민주당·경기 안양만안)은 "소방공무원의 국가직 전환 이후에도 소방 재정의 약 90%를 지자체가 부담하고 있다"며 국비 지원 확대 등 구조적 문제 해결이 본질임을 지적했다.
같은 당 문정복 의원(경기 시흥갑) 역시 감사의 적합성을 두고 여당 측 질의에 반박하며 고성이 오갔다.
논란과 관련해 추 지사는 "경기도 채무 증가 속도가 타 광역지자체 대비 가파른 상황에서 소방 재정 역시 위기 범주에 포함될 만큼 심각하다는 취지였다"며 "다시 한번 상처를 입은 소방관들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