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원외교국조, 증인채택 2차협상도 불발…'權 해외출국'

구경민 기자
2015.01.28 14:45

[the300]지난 24일 여야 간사 합의실패…내달 2일 3차 협의하기로

자원외교 국정조사특별위원회 여야 간사인 새누리당 권성동(오른쪽), 새정치민주연합 홍영표 의원이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소회의실에서 기관보고 순서 및 증인채택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2015.1.22/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해외자원개발 국정조사특별위원회 여야 간사가 기관보고 증인채택을 두고 두번째 협상에 나섰지만 합의에 또 실패했다.

28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에 따르면 자원외교 국조 여야 간사인 새누리당 권성동, 새정치민주연합 홍영표 의원은 지난 24일 만나 기관보고 증인채택에 대해 논의를 했다. 22일 기관보고 증인채택을 놓고 첫 협상을 시작한지 이틀만이다.

이날 역시 기관보고 증인채택을 놓고 여야 간사가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권 의원은 기관보고 증인대에는 현직 기관의 장관이나 차관, 실무국장, 과장 등을 불러야 한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홍 의원은 전직 현직 뿐 아니라 실제 이명박 정부시절 자원외교에 관여한 전직 기관장 등을 불러야 한다면서 물러서지 않았다.

홍 의원은 지난 22일 "강영원 전 석유공사 사장과 김신종 광물자원공사 사장 등을 증인대에 세워야 당시 사업 추진 상황을 물어 잘잘못을 따질 수 있다"면서 "현직을 부르게 된다면 국조의 의미가 없는 형식적인 국조에 머물게 될 것이다. 성과 없이 끝나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권 의원은 "과거 국정조사에서 기관보고 증인을 전직 대상으로 한 전례가 없었다"며 "이를 반박할 만한 입증을 가져오라"면서 각을 세웠다. 홍 의원은 "국회에서 조사 못할 권한이 어디 있고, 증인대에 부르지 못할 것이 어디 있느냐"면서 맞섰다.

권 의원은 야당측이 제시한 전·현직 기관보고 증인 명단을 받아들고 지도부와 상의한 뒤 다시 회의를 갖자고 제안했다. 권 의원은 24일 협상이 끝난 직후 또 해외 출장길에 올라 다음달 2일 3차 협상에 나서기로 했다. 이로써 지난달 29일부터 시작된 자원외교 국정조사 특위의 조사기간 100일 중 30일이 아무런 성과없이 지나가고 있다.

야당에서는 권 의원의 잦은 해외 출장을 '시간 끌기'라고 주장하고 있다.

전정희 새정치연합 의원은 지난 20일 "권 의원이 14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서 주최하는 해외시찰을 떠났다가 21일 돌아오는데 사흘 뒤인 24일 또 다시 출국하는 일정을 잡았다"며 "시간을 끌면서 대충 때우겠다는 여당 간사의 전략이 보인다"라고 말했다.

이에 권 의원은 "애초 기관보고 전인 내달 2일부터 증인 등에 대한 협상을 진행하기로 했다"라며 특위가 시간을 허비하고 있다"는 주장을 일축했다.

자원외교 국조특위는 증인채택도 결정되지 않은 가운데 지난 26일 예비조사를 시작으로 진상규명을 위한 활동에 돌입했다.

한편 두 간사는 지난 22일 만나 기관보고 순서에는 합의했다.

다음달 9일에는 한국석유공사와 해외자원개발협회, 11일에는 한국광물자원공사와 대한석탄공사, 12일에는 한국가스공사와 한국전력공사 및 자회사, 24일에는 국무조정실, 외교부, 법무부 등 기타기관, 25일에는 산업통상자원부 순서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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