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운증후군 작가 서은혜(35·개명 전 정은혜)가 일자리사업 예산 삭감으로 발달장애 동료 작가들이 일자리를 잃을 수 있다는 소식에 눈물을 쏟았다.
서은혜 유튜브 채널에는 지난 23일 '은혜씨의 눈물, 30명 동료 작가들이 해고될 생각에'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 속 서은혜는 2027년 경기도 권리중심 중증장애인 맞춤형 공공일자리 사업 예산이 기존 127억원에서 0원으로 삭감됐다는 소식을 접하고 오열했다.
서은혜는 "(포니정 영리더상 상금) 5000만원으로 아트센터를 설립했다. 우리 모두 공공일자리 사업으로 그림을 그리며 급여를 받고 있었는데 (예산이 삭감되면) 할 수 없지 않나. 오빠(남편 조영남)도 그림 그리는데"라며 울먹였다.
이내 "난 괜찮다"며 감정을 추스른 서은혜는 "동료들 없으면 안 된다. 작가들이 없으면 숨이 막힌다. 저도 그만하겠다거나 쉬겠다고 말한 적 없다. 그래도 해야 한다"라고 중증장애인 공공일자리 사업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해당 사업은 일반 노동시장에서 취업하기 어려운 최중증장애인들에게 일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된 사업이다. 참여자들은 장애인 인식 개선과 권익옹호, 그림·음악·공연 등 문화예술 활동을 수행하며 임금을 받는다.
올해 경기도에서 공공일자리 사업을 통해 일하고 있는 최중증장애인은 880명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최근 경기도가 재정 상황 악화 등을 이유로 내년도 해당 사업 예산을 편성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사업 중단과 함께 참여자들의 일자리도 사라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서은혜는 2022년 방영한 tvN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에서 한지민이 연기한 이영옥의 쌍둥이 언니 이영희 역으로 출연해 얼굴을 알렸다. 지난해 5월 발달장애인 공공일자리에서 만난 8세 연상 조영남씨와 결혼식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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