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朴대통령에 서민 경제정책 건의하겠다"

지영호 기자
2015.03.16 16:56

[the300]청와대 회동 하루 전, 조계종 방문 조언 구해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오른쪽)가 16일 오후 서울 종로구 견지동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을 예방해 자승 총무원장과 대화를 하고 있다./사진=뉴스1

16일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는 다음날 있을 박근혜 대통령과의 영수회담 관련, "당장 합의문을 만들기는 어렵더라도 서민을 위한 경제정책을 펴줄 것을 대통령에게 건의하겠다"고 말했다.

문 대표는 16일 서울 견지동 서울불교역사문화기념관을 방문해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스님을 예방한 자리에서 이 같이 밝혔다고 김영록 새정치연합 대변인이 전했다.

이날 동석한 국회 불자 모임 정각회 회장인 강창일 의원은 "조계종과 새정치민주연합이 나아갈 방향이 일치한다는 데 공감대가 있었다"면서 "자승스님은 문 대표에게 중도와 협력의 정치를 펴 줄 것을 요청했고 문 대표도 그렇게 하겠다고 화답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자승스님은 문 대표와 만난 자리에서 통일을 위한 담론으로 공존·상생·합심을 제시했다.

김 수석대변인은 "자승스님은 자극적인 표현은 통일을 앞두고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면서 통일을 위해 공존·상생·합심이 필요하다고 전했다"며 "이에 문 대표도 공감했다"고 말했다.

자승스님의 통일 발언은 정종욱 통일준비위원회 민간부위원장이 '흡수통일 준비팀' 관련 발언을 염두에 두고 한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자승스님은 용산참사 구속자 특별사면에 대한 입장을 밝혔고 이에 문 대표도 뜻을 같이 한 것으로 전해졌다.

문 대표는 이어 야당대표로는 처음으로 조계종 중앙신도회를 방문한 자리에서 "총무원장에게도 중도 통합 포용의 정치를 하겠다고 했고 서민들의 눈물을 닦는 정치를 하겠다고 했다"며 "불교계가 우리 당의 변화에 대해 격려해주시면 비판과 반대만 하는 야당이 아닌 대안을 제시하는 유능한 경제정당이란 약속을 지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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