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을 지낸 유선호 전 의원과 장세환 전 의원이 3일 새정치민주연합을 탇당했다. 이들은 탈당 뒤에 천정배 신당에 합류할 것으로 전망된다.
유 전 의원과 장 전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새정치민주연합을 버리고 이 당을 대신할 강력한 '혁신야당'을 추구한다"며 "야당다운 야당,정통 야당의 복원을 지향한다"며 탈당의 변을 밝혔다.
이들은 "문재인 대표와 그의 추종세력이 온전한 이 당은 총선승리도, 정권교체도 불가능한, 희망 없는 불임 정당"이라며 "국민에게 믿음과 희망을 주기는 커녕 부자정권, 부장 정당을 도와주면서 서민과 중산층에게는 고통만 안겨줄 것"이라고 질타했다.
이들은 "4·29 재보선 참패는 이처럼 존재감을 잃은 야당, 무능한 야당에 대한 분노한 민심에 대한 엄중한 경고"라며 "그럼에도 당은 근본적인 변화보다는 '당권'이라는 기득권 사수에만 여념이 없다"고 질타했다.
이들은"당을 변화시키겠다며 출범시킨 혁신위는 사태의 본질에도 손도 못 댄 채 곁가지만 흔들고 있다"며 "전략도 비전도 없는 무능한 당 대표가 있는 정당, 환골 탈태의 자기 혁신 가능성이 없는 전혀 없는 정당, '강한 야당'을 원하는 국민적 열망을 애써 외면하고 있는 정당이 지금의 야당"이라고 혁신위와 새정치연합을 비판했다.
이들은 "신당이 야권분열로 야권의 위기를 가져올 것이라는 주장은 변화와 혁신을 요구하는 민심에 눈감고 귀 막은 채 기득권에 안주하려는 무능하고 무책임한 야당 지도부의 자기보호용 변명"라며 분당 필패론에 대해 반박했다.
그러면서 "신당 성공 여부는 야권의 심장인 호남 민심의 향배에 달려 있고, 유능한 신진 인사의 대거 수혈을 통한 정치적 세대교체를 이뤄야만 호남 민심은 신당을 지지할 것"이라며 "1차로 호남 세력 확장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전남 영암 출신의 유 의원은 민변 인권변호사 출신으로 1996년 천정배 의원과 함께 정계에 입문했다. 그는 지난 2012년 총선에서 자신의 지역구 였던 전남 장흥 영암 대신 서울 중구 공천을 신청했으나 경선에서 정대철 상임고문의 아들인 정호준 의원에게 패했다. 전북 전주에서 18대 국회의원을 지낸 장 전 의원은 19대 총선 직전 당의 변화와 쇄신을 요구하며 불출마를 선언했다.
다음은 전문이다.
[탈당 전문] 강력한 혁신 야당을 추구합니다.
요즘 2030세대들은 대한민국을 헬 조선이라고 부릅니다. 10대는 교육지옥, 20대는 취업지옥, 30대는 주거 지옥이래서 명명한 신조어입니다. 한때 풍미했던 3포 세대는 이제 7포세대로 늘어나면서 이 나라 젊은이들은 연애와 결혼, 출산을 넘어 취업과 주택, 인간관계와 '희망'까지 포기하고 있습니다. 최저임금도 못 받는 노동자들이 OECD 국가 중 최고수준이며, 노인 자살률과 노인 빈곤률 역시 세계 1위 입니다. 대한민국이 젊은이들과 노동자, 노인들로부터 '미래의 희망이 없는 지옥 같은 나라'로 전락한 것입니다.
더욱 심각한 것은 박근혜 정부가 이의 해결능력이 없는 무능한 정부인데다 야당 역시 무능해 근본적인 해결책이 보이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야당은 '친노 패권주의'로 인한 극심한 내부 갈등과 낡은 기득권 안주에 따른 야당성 상실로 인해 무능한 정당, 때로는 정의롭지 못한 정당이라는 비판까지 받고 있습니다. 선거마다 연패를 거듭해도 반성도, 책임도 없습니다. 그러다보니 부도덕하고 정의롭지 못한 박근혜 정권, 재벌 위주의 부자정책으로 서민고통만 가중시키고 세월호 참사마저 외면하고 있는 박근혜 부장정권을 제대로 비판하지도, 견제하지도 못하고 있습니다.
국정원을 비롯한 국가기관들의 18대 대선 부정선거로 정통성을 잃은 박근혜 대통령을 '침묵'으로 도와주고, 대선 때 경제민주화와 보편적 복지 등 좌파 정책을 도용했다가 선거 끝난 뒤 태연히 뒤집어버린 박 대통령의 '결과적 대국민 사기'도 야당은 못 본 척 챘습니다. 소득 양극화 현상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는데도 재벌 개혁이나 부자 증세는 손도 못대고 담뱃값 인상이라는 '서민 증세'에 합의해준 것이 지금의 야당입니다. 성완종 리스트 파문으로 정부 여당이 절체 절명의 위기에 내몰렸던 호기도 ' 침묵'과 문재인 대표의 엉뚱한 딴소리로 내박찼던 야당입니다. 야당의 아이콘이 돼야 할 '변화와 혁신'이 거꾸로 여당의 전유물이 돼 가는데도 야당은 마냥 태평입니다. 이미 야당으로서의 존재 가치를 잃은 것입니다.
4. 29 재보선 참패는 이처럼 존재감 잃은 야당, 무능한 야당에 대한 분노한 민심의 엄중한 경고 입니다. 그럼에도 당은 근본적인 변화보다 '당권' 이라는 기득권 사수에만 여념이 없습니다. 사무총장 이하 당직자들은 재보선 참패의 책임을 물어 경질했는데 정작 최고 책임자인 문재인 대표는 어떠한 책임도 지지 않고 있습니다. 당을 변화시키겠다며 출범시킨 혁신위는 사태의 본질에는 손도 못 댄 채 곁가지만 흔들고 있습니다. 전략도 비전도 없는 무능한 당 대표가 있는 정당, 환골 탈태의 자기혁신 가능성이 전혀 없는 정당, '강한 야당'을 원하는 국민적 여망을 애써 외면하고 있는 정당이 지금의 야당입니다.
문재인 대표와 그의 추종세력이 온존하는 한 이 당은 총선승리도, 정권교체도 불가능한, 희망 없는 불임 정당입니다. 국민에게 믿음과 희망을 주기는 커녕, 부자정권, 부자정당을 도와주면서 서민과 중산층에게 고통만 안겨줄 것입니다. 나라의 발전은 더디고, 국민 행복지수 또한 더욱 열악해질 것입니다. 우리의 2030 세대들이 겪고 있는 '현재 지옥'이 '미래 지옥'으로 이어지고, 노인자살률 1위라는 부끄러운 세계 기록도 깨재지 않을 것입니다.
이대로는 안됩니다. 지금의 야당을 대체할 새로운 야당이 필요한 이유입니다. 무기력하고 기득권에 안주하는 '무능한 야당'을 도태시키고 유능하고 강한 '진짜 야당'으로 거듭나야 합니다. 그래서 우리의 젊은이들에게 '지옥'이 아닌 '희망'을 물려주고 노동자들에게 최저 생계를 보장하며, 퇴직자들의 좀 더 편안한 노후를 고민하는 '미래 희망 정치'를 반드시 이뤄내야 합니다.
우리는 오늘로 새정치민주연합을 버리고 이 당을 대신할 강력한 '혁신야당'을 추구합니다. 야당다운 야당, 정통야당의 복원을 지향합니다. 정부 여당의 무능과 실정을 제대로 비판 감시하고, 국민에게 믿음과 희망을 주는 민주정당, 남북한 관계 개선을 통해 새로운 경제 성장의 동력을 창출하고 경제적 사회적 불평등 완화와 지역 차별 해소를 위해 적극 노력하는 전국적인 서민 대중 정당입니다. 중도 진보 노선 아래 민생실용의 실천적 개혁 노선을 추구하는 한편 가치와 비전을 함께 하는 모든 신당 추진 세력과 연대해나갈 것이며, 그러한 신당 태동의 마중물이 되고자 합니다.
신당이 야권분열로 야권의 위기를 가져올 것이라는 주장은 변화와 혁신을 요구하는 민심에 눈감고 귀막은 채 기득권에 안주하려는 무능하고 무책임한 야당 지도부의 자기보호용 변명일 뿐입니다. 우리는 신당이 성공 여부는 야권의 심장인 호남 민샘의 향배에 달려잇으며, 유능한 신진인사의 대거 수혈을 통한 정치적 세대 교체를 이뤄야만 호남민심은ㅇ 신당을 지지할 것이라는 믿음 아래 1차로 하남 세력 확장에 적극 나설 것입니다. 야당에 더 이상 남아있지 않은 '호남정신', 민주와 정의로 대변되는 '호남정신'을 복원해야만 야당성을 회복할 수 있다고 굳게 믿습니다. 껍질을 깨는 아픔 없이, 산고의 진통 없이 새 생명은 탄생하지 않습니다. 한때 동북아에서 중국과 패권경쟁을 했던 고구려는 주몽이 자신을 키워준 부여를 떠나 새로운 나라를 건국했기에 존재할 수 있었다는 고구려 건국사에서 우리는 역사적 교훈을 얻고자 합니다.
2015년 9월 3일 전 국회의원 장세환 유선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