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고리 공론화위원회에 참여한 시민참여단은 처음에 상당수가 신고리 5·6호기 건설 공사 재개 여부에 대해 판단을 유보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판단을 유보했던 상당수가 지난달 16일부터 한달여 진행 된 숙의 과정에서 '공사 재개' 쪽으로 의견을 굳혔다. 또 20대∼40대 시민참여단은 처음엔 건설 재개보다 중단을 선호했지만 최종 조사에선 40대를 제외하곤 모두 건설 재개가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냈다.
시민참여단을 상대로 한 설문조사는 총 4차례에 걸쳐 이뤄졌다. 재개, 중단, 유보를 포함한 문항은 1차와 3차, 4차 조사에 들어가 있다.
1차 조사에 참여한 모든 응답자들을 보면 건설 재개가 36.6%, 건설 중단이 27.6%, 판단 유보가 35.8%였다. 중단보다는 재개 의견이 많았지만 차이는 9.0%포인트에 머물렀고, 상당수가 아직 의견을 확정하지 못한 상태였다.
판단 유보 비율 비율이 놓은 것은 많은 이들이 건설 재개와 중단 두 가지 의견 사이에서 고심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시민참여단은 성별 및 연령과 함께 2만6명을 상대로 한 여론조사 응답자들의 의견을 기준으로 추출했다. 이에 따라 건설 여부 관련 의견 분포가 2만6명을 상대로 한 조사와 동일하다.
자료집과 이러닝을 학습한 시민참여단을 대상으로 2박3일 종합토론회 첫날 실시한 3차 조사에서는 건설 재개가 44.7%, 건설 중단이 30.7%, 판단 유보가 24.6%였다.
1차 조사에 비해 판단 유보가 11.2%포인트 감소한 반면 건설 재개가 8.1%포인트, 건설 중단이 3.1%포인트 증가했다. 그 결과 재개와 중단의 차이는 14.0%포인트로 더 커졌다.
마지막 날 실시한 4차 조사는 판단 유보를 포함해 물은 결과 건설 재개가 57.2%, 건설 중단이 39.4%, 판단 유보가 3.3%였다. 판단 유보는 1차 조사와 3차 조사에 비해 각각 32.5%포인트, 21.3%포인트 감소했다. 2박3일간 진행된 종합토론회를 통해 유보의 비율이 현저하게 줄어들었다는 점을 알 수 있다.
1차 조사와 3차 조사 대비 건설 재개는 각각 20.6%포인트, 12.5%포인트 증가했고 건설 중단은 11.8%포인트, 8.7%포인트 증가했다.
판단 유보 없이 종합적으로 고려해 판단하게 한 문항에서는 건설 재개가 59.5%, 건설 중단이 40.5%다. 이는 1차, 3차, 4차 조사 대비 건설 재개의 경우 각각 22.9%포인트, 14.8%포인트, 2.3%포인트 증가했고 건설 중단의 경우는 12.9%포인트, 9.8%포인트, 1.1%포인트가 증가한 것이다.
시민참여단의 연령대별로 보면 20대는 1차 조사에서 건설 재개 의견이 17.9%에 불과했지만 최종 조사는 56.8%로 늘었다. 30대도 19.5%에서 52.3%로 확연한 변화를 보였다. 또 50대는 건설 재개가 49%에서 60.5%로 늘었으며, 60대 이상도 59.3%에서 77.5%로 증가했다.
40대의 경우 건설 재개 의견이 최종 조사 때 45.4%로, 1차 조사 때 28.0%보다 늘기는 했지만, 건설 중단 의견 (54.7%)보단 적었다.
한편 시민참여단은 전체 원전에 대해서는 '축소해야 한다'는 의견이 더 많았다. 4차 조사 설문 조사를 보면 '원전 축소' 의견이 53.2%로, '원전유지' 35.5%나 '원전확대' 9.7%를 능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