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이 내년 국회의원 총선에서 비례대표 후보로 40%를 30·40대 청년에게 할당한다. 지역구에 출마하는 청년들에게 당에서 금전적 지원을 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한국당 총선기획단 총괄팀장을 맡고 있는 이진복 의원은 23일 국회의원회관에서 머니투데이 더300(the300)과 만나 “청년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비례대표에 30~40대를 최대 40%까지 공천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아직 최종적으로 결정된 것은 아니지만 젊은 청년들에게 기회의 균등함을 제공하기 위해 지역구에 출마하는 청년들에게 금전적인 지원을 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젊은 친구들을 광장에 던져놓고 혼자 살아오라고 하는 건 아닌 것 같다”며 “젊은이들에게 금전적이나 기회의 균등함이나 용기를 불어넣는 이벤트를 만들어서 훌륭한 젊은 인재들을 영입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당 총선기획단은 앞서 공천과정에서 청년에게 최대 50%의 가산점을 주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여성과 탈북자, 장애인에게 주어지던 가산점도 30%로 상향조정했고 당 사무처 당직자와 국회의원 보좌진에 대한 가산점(30%)도 신설했다.
여기서 더 나아가 비례대표의 40%를 청년으로 채워넣겠다는 의미다. 정치신인과 청년·여성층에 주는 가산점 비율이 더불어민주당(10∼25%)보다 높고 파격적이다.
이 의원은 “당의 체질을 바꾸려면 현역의원 교체율을 높일 수 밖에 없다”며 “약 30%는 컷오프하고 새로운 신인에게 기회를 주자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당이 새로 일어서면 좋고 만약 실패한다고 하더라도 새로 들어온 젊은 청년들이 앞으로 새로운 것을 이야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인지도가 낮은 사람들이 총선에서 이길 수 있겠냐고 묻는데 유권자들은 후보자에 대해 잘 모르더라도 변화 자체가 주는 메시지가 중요하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현역 30% 컷오프에 대해선 “세부기준은 전문가들과 논의중인데 여론조사는 물론 당이 어려울 때 어떤 활동을 했는지도 평가하는 등 종합적으로 고려할 것”이라며 “누구를 찍어내기 위한 컷오프가 아니다. 공정하고 객관적 기준을 만들어 하겠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잘하고 있는 사람을 자르면 국민들이 우리를 가만히 두지 않는다”면서 “밑에서부터 (못하는 순서대로) 컷오프 하자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보수통합에 대해선 “지금은 (통합을 위한) 동기가 보이지 않는다”며 “선거법이 확정되면 결정의 순간이 올 것”이라고 말했다. 새로운보수당(바른미래당) 보다는 우리공화당과의 통합 논의가 더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