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국정원, 野 서버교체 음모론에 "자료 그대로 남는다"

김지훈 기자
2022.02.14 11:11

[the300] 野-국정원 진실공방 비화하나…국정원은 "번지수 잘못 짚어"

(서울=뉴스1) = 박지원 국가정보원장이 13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제4회 글로벌인텔리전스서밋(GIS)에서 축사하고 있다.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제공) 2021.12.13/뉴스1

국가정보원이 14일 야당으로부터 대선에 임박해 메인서버 교체작업에 들어가 '불법 증거인멸' 시도를 벌였다는 의혹을 받고 "번지수를 잘못 짚었다"는 반응을 보였다. 야당의 비판에 대해 국정원이 사실상 전면 반박하면서 대선을 앞두고 야당과 국정원간 진실 공방이 불거질지 주목된다.

이날 국정원 관계자는 머니투데이 더300(the300)으로부터 서버 삭제로 관련 자료가 삭제되는지 질의를 받고 "서버를 교체 하거나 확충을 해도 당연히 그 자료는 남는다"며 "(국민의힘 측 주장에 대해) 전혀 아니다"고 답했다.

앞서 이날 권영세 국민의힘 선대본부장은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메인서버는 국정원의 모든 활동들이 저장되는 곳으로, 예산 회계 관련 부분 외에도 인적자료 등이 전부 보관되는 곳"이라며 국정원이 정권교체를 앞두고 주요 기록물을 삭제한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날 원희룡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정책본부장도 "국정원장도 삭제할 권리가 없고 대통령도 삭제할 권리가 없다. 누가 이걸 함부로 손대나"라고 비판했다.

그러나 제기한 의혹에 국정원이 사실상 전면 부인한 것이다. 국정원측은 "국민들이 또 이렇게 (논란이 일고 있으니까)"라며 "쉽게 좀 입장을 하나 내려고 생각 중"이라고 했다.

반면 권영세 선대본부장은 이날 회견에서 "국정원이 서버가 느리고 구식이라 바꾸겠다는데 그건 정권교체 3개월을 앞둔 상황에서 바꿔야 한다는 이유로는 부족하다"고 주장해 메인서버 교체와 관련한 논란이 거듭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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